16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를 계기로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와 주요 다자개발은행(MDB) 총재, 미국·스위스·사우디아라비아·폴란드 등 주요국 인사 등과 하루 동안 총 11차례 면담을 진행했다.
신평사, 韓 국가신용등급 안정성 재확인
무디스·피치·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신평사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이 부총리는 한국이 반도체 수출 호조와 설비투자 증가에 힘입어 올해 3%대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3대 메가프로젝트와 7대 시드(Seed) 육성, 한국 녹색 대전환(K-GX) 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양극화 완화 정책도 설명했다. 정부는 주거·일자리·서민금융을 3대 핵심 사회정책으로 제시하고 기업·세대·자산·소득·지역 등 다방면으로 양극화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한 ‘K-뉴딜 아카데미’ 등 관련 정책을 강조했다.
신평사들은 재정정책과 미래대응기금 등 추가 세수 활용 방안에 관심을 보였다. 이 부총리는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여유 재원을 축적해 향후 경제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올해 초과세수를 국고채 발행 물량 축소에 활용하는 등 국채시장 안정에도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발레리 위흐뱅 유로클리어 그룹 최고경영자(CEO)와도 면담했다. 양측은 국고채 담보 활용과 원화 거래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유로클리어는 2024년 6월 한국예탁결제원에 국채통합계좌를 개설해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지원한 바 있다.
EBRD·CABEI와 AI·디지털전환 협력 기반 다져
EBRD와는 AI 허브 설립·운영을 위한 후속 조치와 에너지·원전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EBRD 측은 한국의 소형모듈원전(SMR) 기술에 관심을 보이며 협력 확대 의사를 밝혔다. CABEI와는 한-CABEI AI·디지털전환센터 설치 MOU와 한국사무소 설립협정을 체결했다. 양측은 기존에 운영 중인 CABEI 한국사무소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AI 협력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또한 이 부총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EBRD·CABEI 등 3개 MDB 총재에게 한국 인력의 국제금융기구 진출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각 기관 총재들은 이에 공감하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美 등 주요국 양자면담…사우디 국부펀드 협력방안 논의
주요국과의 양자 면담에서는 경제·금융 협력과 전략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태국에서 이뤄진 한미 재무·통화당국 간 4자 면담 이외에도 프란시스 브룩 미국 재무부 부장관과의 양자 면담을 통해 한미 경제·금융 협력을 논의하고 향후 긴밀한 소통을 이어갈 것을 확인했다.
기 파믈랭 스위스 대통령과는 AI·연구개발(R&D)·바이오 등 첨단 분야의 협력 확대 가능성을 논의했다. 또 이 부총리는 스위스의 외환 정책과 더불어 글로벌 불확실성 속 스위스 경제의 회복력에 관심을 표했다.
모하메드 빈 압둘라 알자단 사우디아라비아 재무장관과는 에너지·방산·인프라 및 국부펀드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총리는 한국의 전략형 국부펀드 신설 계획을 소개하고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경험과 노하우 공유를 요청했다. 안제이 도만스키 폴란드 재무장관과는 방산 협력과 G20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양국 간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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