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대 대법원장, 격려금 부정 지급 의혹 중수청 고발…공수처 이어 두 번째

  • 촛불행동, 허위공문서 작성·국고손실 혐의 고발

조희대 대법원장이 지난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법사위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희대 대법원장이 지난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법사위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법관 격려금 부정 지급과 업무추진비 허위 기재 의혹을 받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이어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에도 고발됐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이날 조 대법원장과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법원행정처 공무원들을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등 혐의로 중수청에 고발했다.

촛불행동은 "법 앞의 평등은 법을 적용하는 자에게 먼저 적용돼야 한다"며 업무상 횡령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적용 여부, 법원행정처장 등 관련자들의 공모 가능성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조국혁신당 등도 같은 의혹으로 조 대법원장을 공수처에 고발한 바 있다.

이번 의혹은 지난 8월 감사원이 발표한 대법원 정기감사 결과에서 비롯됐다. 감사원은 대법원이 2022년부터 2024년 4월까지 대법관들에게 매달 평균 200만원의 격려금을 현금으로 지급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업무추진비로 1억여원 상당의 와인을 구매하면서 사용 용도를 불분명하게 기재한 사실도 드러났다.

여당에서는 조 대법원장이 업무추진비로 식사비를 결제하는 과정에서 참석 인원을 부풀렸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법원행정처는 격려금 지급과 업무추진비 집행 등에 조 대법원장이 관여하지 않았으며, 참석 인원 허위 기재 의혹 역시 실무자의 작성 실수라는 입장이다.

한편 김지용 중수청장은 지난 1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조 대법원장 관련 의혹에 대해 "고발된다면 수사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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