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새 부위원장에 신진창…"시장 안정·기관 간 협력에 주력"

  • 외부 발탁 가능성 속 내부 승진…사무처장 1년 만에 차관급 올라

  • 세종 이전에 직원 우려 확인…"관계부처에 의견 전달하고 반영 노력"

신진창 금융위 신임 부위원장 사진청와대 제공
신진창 금융위 신임 부위원장. [사진=청와대 제공]
금융위원회 신임 부위원장에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이 임명됐다. 외부 인사 발탁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내부 승진으로 결론이 나면서 정책 연속성과 조직 안정에 무게를 둔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 부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금융시장 안정과 관계기관 간 협력을 강조했다. 금융위 세종 이전에 따른 직원들의 우려를 해소하는 것도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16일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을 신임 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권대영 전 부위원장이 재정경제부 제1차관으로 자리를 옮긴 데 따른 후속 인사다.

신 부위원장은 금융정책과 금융산업, 서민금융 등을 두루 거친 정통 금융관료다. 1970년 충남 금산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40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금융위 서민금융과장과 중소금융과장, 금융정책과장, 금융산업국장, 금융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금융산업국장 시절에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와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을 추진했다. 금융정책국장으로 재직하면서는 가계부채 관리와 부동산 시장 안정 대책을 담당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정기획위원회에 파견돼 새 정부 금융정책 설계에도 참여했다.

지난해 10월 사무처장으로 승진한 지 약 1년 만에 차관급인 부위원장에 올랐다. 금융위 내부에서는 정책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업무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작은 거인'으로 불린다.

이번 인사는 금융위의 고위직 인사 적체 해소 측면에서도 주목된다. 외부 발탁 대신 내부 승진이 이뤄지면서 공석이 된 사무처장 자리를 중심으로 후속 보직 이동과 국장급 연쇄 승진 가능성이 열렸기 때문이다.

신 부위원장은 이날 기자실을 찾아 "기존 금융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금융시장 안정과 관계기관 간 협력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그는 "최근 은행권 해킹 사고와 자본시장 현안 등 여러 업권에 걸쳐 협조가 필요한 사안이 많은 만큼 기관 간 연결과 조율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금융위 세종 이전과 관련해서는 직원들의 걱정이 크다는 점을 직접 언급했다. 신 부위원장은 "1차적으로 다들 당황스럽고 걱정하고 있다"며 "우리 직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국토교통부나 인사혁신처, 행정안전부에 잘 전달하고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금융감독원의 이전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점도 향후 과제로 꼽았다. 신 부위원장은 "금감원도 가는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아 불확실성이 있다"며 "금융위와 금감원이 물리적으로 어떻게 되는지가 정해지면 시장이 염려하지 않도록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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