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의 한 금속부품 도장공장에서 큰불이 나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관 3명을 포함해 모두 5명이 다쳤다. 소방관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1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8분께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4층짜리 금속부품 도장공장 3층 세척실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공장 내부에 인화성 물질이 있고 불길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화재 발생 19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오전 9시9분께 인접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까지 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격상해 진화에 나섰다.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소방관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른 소방관 1명은 중상, 1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업체 관계자도 부상을 입었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부천 공장 화재 상황을 보고받고 소방청과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공장 내부에 가연성 물질이 많은 만큼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하고,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대원들의 안전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도 오늘 제주도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소방관들이 진화 과정에서 부상을 입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부천에서는 지난 2024년 8월 호텔 화재로 7명이 숨지는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다만 당시 호텔 화재와 이번 도장공장 화재는 발생 장소와 시설 유형이 다른 별개의 사고로, 이번 화재의 원인과 안전관리 책임 여부는 향후 관계기관의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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