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한 달 만에 4만명 몰렸다…렛츠런파크 영천의 '화려한 반전'

  • '10분 초보경마교실'·'유캔센터'·'더비온' 가동해 안전하고 건전한 스포츠 문화 정착

  • 하반기 12주 경마 시행으로 레저세 등 지방세 200억원 확충…지역 경제 효자 노릇 '톡톡'

온 가족이 즐기는 렛츠런파크 영천 어린이들을 위한 풍선 아트 행사를 즐기고 있다사진렛츠런파크 영천
온 가족이 즐기는 렛츠런파크 영천, 어린이들을 위한 풍선 아트 행사를 즐기고 있다.[사진=렛츠런파크 영천]
한국마사회가 야심 차게 선보인 국내 4번째 경마공원 '렛츠런파크 영천'이 개장 한 달 만에 대한민국 레저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오랫동안 사행성 공간이라는 과거의 낡은 프레임을 단숨에 불식시키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친환경·건전 문화 복합 공간'으로 완벽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지난달 11일 그랜드 오픈한 렛츠런파크 영천은 개장 한 달 만에 누적 방문객 4만명을 돌파했다. 주말마다 일 평균 3200여 명의 나들이객이 운집하며 경주 시작 3시간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장관이 연출되는 등 영남권을 대표하는 미식·휴양·문화의 새로운 거점으로 급부상했다.
'베팅' 아닌 '문화'를 팔다…건전 지표가 증명한 마사회의 혁신
이번 개장 성과에서 가장 눈부신 대목은 방문객 구성과 건전 소비 지표다. 총 방문객 4만명 중 어린이와 미성년자를 동반한 가족 단위 무료 입장객이 1만명에 달했다.

특히 1인당 평균 지출액(환급금·제세금 제외)이 3만 1496원으로 집계된 점은 한국마사회가 지속해서 추진해 온 '경마의 건전 스포츠화' 결실을 명확히 보여준다.

즉 베팅 중심이 아닌 가족과 함께 머물며 즐기는 레저 중심의 소비 구조가 완벽하게 정착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공 뒤에는 마사회의 섬세한 건전화 시스템이 자리하고 있다. 성인 2000원의 부담 없는 입장료와 미성년자 무료 혜택으로 고물가 시대 '가성비 최고 쉼터'를 제공함과 동시에 초보자를 위한 '10분 초보경마교실', 최소 100원 단위 소액 베팅 제도를 정착시켰다.

아울러 도박중독 예방을 위한 전문 상담 공간 '유캔센터' 운영과 실명 기반 앱 '더비온'을 통한 구매 상한선 관리를 엄격히 가동함으로써 렛츠런파크 영천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전한 레저 공간으로 거듭났다.
지역 사회와 숨 쉬는 말(馬) 문화…'말랑 영천놀이터' 호평
렛츠런파크 영천은 지역사회 및 교육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으로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영천시·성운대학교와 함께 선보인 말문화 체험 프로그램 '말(馬)랑 영천놀이터'는 어린이들의 정서 함양과 생명 존중 교육의 장으로 단숨에 떠올랐다.

미니호스 교감 체험, 최첨단 VR 승마 체험, 말 관련 공예 체험 등 다채로운 콘텐츠는 대구·경북은 물론 울산, 포항 등 인근 도시의 가족 고객과 MZ세대 데이트족까지 끌어모으는 결정적 계기가 형성됐다.
200억원대 지방세 확충…'지역 경제를 살리는 든든한 파트너'
마사회의 이번 대형 프로젝트는 지방재정 확충에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북도와 영천시는 올해 하반기 단 12주간(72개 경주)의 경마 시행만으로도 레저세와 지방교육세 등 최대 200억원 안팎의 지방세가 확충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정규 시즌 운영과 경주 수 확대가 본격화되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렛츠런파크 영천이 개장 한 달 만에 4만 시민의 선택을 받은 것은 건전한 레저 문화를 열망해 온 시도민의 기대에 응답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농가와 소상공인과의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차별화된 가족 친화 콘텐츠를 강화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레저·관광 랜드마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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