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즈미 문신도 멋있어" 인천 흉기난동 제압한 30대 반전 정체

인천 구월동 대형 상업시설에서 일어난 흉기난동 범임에 맞선 시민 나모 씨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인천 구월동 대형 상업시설에서 일어난 흉기난동 범인에 맞선 시민 나모 씨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인천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르는 50대 남성에 맞섰던 30대 나모 씨의 인터뷰가 공개된 뒤 그의 양팔에 있는 문신도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지난 13일 인천 남동 구월동 대형 상업시설에서 최모 씨(59세)가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를 당시 이에 맞섰던 시민 중 한 명인 나 씨의 인터뷰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나 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여자친구와 밥을 먹으려고 앉아 있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뛰어왔다”며 “한 남성이 양손에 길이가 서로 다른 칼을 한 자루씩 쥐고 휘두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식당 사장님이 의자로 막고 계셨는데 혼자서는 못 막을 것 같아 도왔다”며 “그 상황에서 들 수 있는 게 의자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나 씨의 인터뷰가 공개되자 당시를 설명하는 그의 손짓에 사람들의 이목이 쏠렸다. 나 씨의 양팔에 이레즈미 문신이 크게 새겨져 있었기 때문. 이레즈미는 일본 전통 문양을 신체에 크게 새기는 문신 방식으로, 국내에선 일본 야쿠자나 조직폭력배의 이미지와 연결돼 부정적인 이미지로 보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저 문신조차 멋있어 보인다”, “진정한 의인이다”, “인상은 공부만 했을 것 같은데 문신이 있어 놀랐다”, “문신에 대한 편견이 사라졌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앞서 최 씨는 이날 오후 1시 49분쯤 해당 상업시설에서 양 손에 흉기를 묶고 에스컬레이터를 거꾸로 올라가며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피해자 중 20대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으며, 피해자는 총 10명이었다. 현재 부상자 가운데 5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 2명은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해당 건물 4층에는 영화관과 대형 키즈카페 등이 있어 자칫 더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으나 최 씨를 제압한 시민들 덕분에 이를 막을 수 있었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큰 피해를 막은 용감한 시민들에 정부 차원의 포상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찰도 의자 등으로 피의자와 맞선 시민들에게 포상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최 씨에 대해 살인미수와 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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