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국가산단 청신호…종축장 이전 1년 6개월 앞당긴다

  • 박수현 충남지사·이남오 함평군수, 15일 종축장 이전 협력 논의

  • 주민 갈등 풀고 실시계획인가 절차 돌입…2030년 상반기 이전 완료 목표

  • 416만9000㎡·1조6000억 원 규모 국가산단 추진…AI·반도체 첨단산업 거점 조성 대안 제목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15일 도청 접견실에서 이남오 전남 함평군수와 만나 종축장 이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사업 기간 단축 및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충남도]


충남 천안 국가산업단지 조성의 선결 과제인 종축장 전남 함평 이전 사업이 주민 갈등을 해소하고 다시 추진된다.

당초 2031년 하반기로 예정됐던 이전 완료 시기를 2030년 상반기로 1년 6개월 앞당기는 방안이 마련되면서 천안 국가산단 조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15일 도청 접견실에서 이남오 함평군수를 만나 종축장 이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사업 기간 단축과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천안 종축장인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의 함평 이전은 성환읍 신방리 일원 국가산단 조성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축산자원개발부는 지난해 함평 이전 부지의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지만 토지 보상과 생계 지원, 기반시설 확충 등을 둘러싼 주민들과의 이견으로 사업이 중단됐다.
 

이후 박 지사가 지난 7월 국립축산과학원장을 만나 정부 지원을 요청하고, 함평군과 축산자원개발부가 주민 요구를 수용하면서 돌파구가 마련됐다.

 

축산자원개발부는 주민 합의를 바탕으로 지난달 29일 함평군에 실시계획인가 서류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중단됐던 이전 사업이 다시 행정 절차에 들어갔다.
 

함평군과 축산자원개발부는 실시계획인가부터 준공까지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당초 2028년 착공, 2031년 하반기 준공 일정을 2027년 착공, 2030년 상반기 준공으로 앞당길 계획이다.
 

충남도도 내년부터 천안 국가산단 조성 로드맵을 재수립하고 예비타당성조사와 사업계획 승인, 산업단지계획 수립·승인 등 후속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대기업과 첨단산업 기업 유치에 집중하고, 함평 이전 진행 상황을 분기별로 점검하는 등 관계 기관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수현 지사는 “천안 종축장은 수도권에서 충남으로 진입하는 관문인 만큼 국가산단을 충남의 새로운 산업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며 “하루라도 빨리 사업을 앞당겨 기업과 청년이 찾아오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이전 시기 단축이 천안 국가산단 조성을 조기에 본궤도에 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함평군과 주민들의 협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군수도 종축장 이전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충남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천안 국가산단은 성환읍 신방리 일원 416만9000㎡에 총사업비 1조6000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인공지능(AI)과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미래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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