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두, '파일 시맨틱 SSD' 공개…AI 스토리지 공략

  • CPU 거치지 않고 GPU가 파일 직접 접근…AI 데이터 처리 병목 겨냥

  • 6세대 컨트롤러도 시연…Gen5 대비 성능 최대 2.5배 향상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OCP 글로벌 서밋에서 관람객들이 파두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파일 시맨틱 SSDFile-Semantic SSD 이하 FS-SSD’ 시연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파두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OCP 글로벌 서밋'에서 관람객들이 파두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파일 시맨틱 SSD(File-Semantic SSD, 이하 FS-SSD)’ 시연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파두]

파두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데이터 처리 병목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SSD 기술을 공개했다. 기존 서버의 중앙처리장치(CPU)가 맡던 파일 처리 기능을 SSD 내부로 옮겨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가속기가 저장장치에 직접 접근하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파두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린 '2026 OCP 글로벌 서밋'에서 '파일 시맨틱 SSD(FS-SSD)'를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파두는 해당 방식의 SSD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FS-SSD는 기존 SSD가 데이터의 블록 주소를 처리하는 것과 달리 파일 자체를 인식하고 관리하도록 설계됐다. 파두의 6세대 SSD 컨트롤러에 파일 처리 펌웨어를 넣어 파일 검색과 접근 권한 확인, 파일과 주소 간 변환 작업 등을 SSD 내부에서 처리한다.

이에 따라 GPU나 데이터처리장치(DPU)는 CPU와 호스트 파일 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SSD에 직접 접근할 수 있다. 생성형 AI 학습과 추론 과정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반복적으로 불러오는 작업이 늘면서 CPU를 경유하는 데이터 처리 구조가 병목으로 작용하는 문제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올해 OCP 글로벌 서밋 역시 스토리지 분야 주요 의제로 AI 최적화 SSD 아키텍처와 KV 캐시, LLM 프롬프트 캐싱, DPU 등을 다루는 등 AI 연산에 맞춘 스토리지 구조 개선이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파두는 향후 FS-SSD를 DPU 기반의 호스트 없는 스토리지 서버와 확장형 파일 스토리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서버 제조사와 설계업체에도 관련 레퍼런스 디자인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6세대 SSD 컨트롤러 'FC6161'도 시연했다. 16TB SSD 기준 기존 5세대 제품보다 성능을 최대 2.5배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완제품 SSD의 소비전력은 순차 쓰기 기준 28W 미만이며 대기 상태에서는 5W 미만이다.

남이현 파두 대표는 "AI 데이터센터에는 전력 효율과 안정적인 지연시간, 전력 관리와 냉각 등 다양한 요소가 요구된다"며 "컨트롤러 기술력을 기반으로 FS-SSD를 비롯한 AI 스토리지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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