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현대차그룹]
이석배 주러시아 한국대사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대차·기아가 러시아 시장 재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사는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와의 인터뷰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러시아 자동차시장에 여전히 매우 큰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안다"며 "이들 기업이 러시아 재진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시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기아의 러시아 복귀를 가로막는 장애물로는 해결되지 않은 우크라이나 분쟁을 꼽았다. 이어 이즈베스티야는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달 러시아 특허청에 각각 10개와 9개의 상표를 등록하는 등 브랜드 권리 보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제재가 풀려도 과거와 같은 조건으로 복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2022년 2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충돌 당시 현대차와 기아는 러시아 자동차 판매량 2·3위였지만, 철수 이후 중국 업체들이 빈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중국 브랜드의 러시아 시장 점유율은 2022년 19%에서 2024년 58%로 높아졌고 올해 상반기에는 41%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즈베스티야는 분쟁 종식과 제재 완화 이후에도 한국 자동차 업체들이 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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