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환 제이피이노베이션 대표는 14일 경기 화성 생산공장에서 진행된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 주관 간담회에서 "단순 장비 제작을 넘어 설비 설계부터 시운전까지 통째로 수행하는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 같이 말했다.
공장 안에는 수 m 높이의 대형 반응기와 필터드라이어, PD 믹서들이 우뚝 서 있었다. PD 믹서는 고점도 원료의 혼합·분산이 필요한 이차전지 및 기능성 소재 공정에 활용된다.
석유화학 및 공정장비 분야에서 30년의 경력을 갖춘 이 대표는 설계 기능 내재화와 함께 3D 설계 및 ERP를 도입해 원스톱 수행체계를 완성했다. 그 결과 중대형 프로젝트 공급금액이 2023년 약 20억 원에서 2025년 80억 원 이상으로 급증하며 프로젝트 대형화에 성공했다.
현재 우수한 성과를 내는 분야는 매출 비중이 60%에 달하는 K-뷰티 화장품 원료 장비와 제약·바이오다. 이 대표는 "글로벌 히트작 '조선미녀' 선크림 원료 장비 증설도 우리 설비로 진행됐다"며 "해외 의존도가 높던 비만치료제 정제용 '파우더 리파이너'도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국·터키향 이차전지 믹서(PDH 믹서)의 수출 결실도 맺었다.
제이피이노베이션의 다음 타깃은 반도체 소재다. 이를 위해 동탄 엔지니어링 본부에 이어 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 및 삼성 평택캠퍼스와 15분 거리인 안성에 2000평 부지를 확보했다. 3분기 수주 잔고 340억 원 중 절반이 반도체 물량이다.
이 대표는 "화성 H테크노밸리에 1만 평 신공장 조성을 추진 중"이라며 "장비 제조와 EPC를 동시에 수행하는 독보적 경쟁력으로 내년 5월 코스닥 상장(IPO)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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