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마감] 수출 호조에도 내수 부진에 재차 하락

중국 선전증권거래소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
중국 선전증권거래소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
14일 중국 증시는 전날에 이어 다시 약세를 보였다.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내수 부진이 확인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88% 하락한 3767.23, 선전성분지수는 1.97% 하락한 12110.59, 촹예반지수는 3.10% 하락한 2866.76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9월 수출액이 4471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6.3% 증가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25.5%를 크게 웃돌았으며, 8월 증가율 25.0%보다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수입액도 3136억5000만 달러로 31.0% 늘었다. 시장 전망치 24.5%와 8월 증가율 28.2%를 모두 넘어섰다. 이에 따라 9월 무역흑자는 1335억3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1~9월 누적 무역흑자도 약 9380억 달러에 달했다. 

수출이 호조를 보였지만 내수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9% 상승에 그쳤다. 8월 상승률 0.8%보다 0.1%포인트 높아졌지만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0%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0.2%로 시장 예상치 0.3%를 밑돌았다. 휘발유·경유 가격이 전년 대비 14.9% 급등했지만 전체적인 CPI가 여전히 저조한 수준을 기록하면서 중국의 고질적인 내수 부진 상황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이날 특징주로는 콘텐츠 관련주가 강세를 이어갔다. 궈마이원화(果麥文化), 신화원쉬안(新華文軒)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광다(光大)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숏폼 드라마와 만화형 드라마 산업이 산업화·고품질화로 전환하는 중요한 시기에 진입했다"며 "인공지능(AI) 동영상 모델의 성숙이 만화형 드라마의 빠른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석탄주도 상승했다. 정저우메이뎬(鄭州煤電)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산시메이예(陝西煤業)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원탄 생산량은 3억6000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7.7% 감소했다. 공급 감소와 수요 증가로 인해 석탄 가격이 최근들어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6.724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 대비 0.0049위안 낮아진 것이며, 위안화 가치로는 0.7%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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