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6거래일 연속 하락…외국인 매도에 6000선 '턱걸이'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4 하락하며 600881에 마감했다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4% 하락하며 6008.81에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로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장중 6000선 아래로 밀렸지만 장 후반 낙폭을 줄이며 가까스로 6000선을 지켜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54포인트(0.44%) 내린 6008.81에 마감했다. 장중 6000선이 무너지며 5944까지 하락했지만 장 막판 낙폭을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조3614억원, 302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967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각각 3조1064억원, 1조593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삼성전기도 232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65%), 삼성전기(1.03%), LG에너지솔루션(2.60%) 등이 오른 반면 SK하이닉스(-1.25%), SK스퀘어(-0.58%), 현대차(-0.48%)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3.15포인트(1.57%) 떨어진 823.88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22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44억원, 185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을 각각 269억원, 228억원어치 순매도했고 기관은 원익IPS와 이오테크닉스를 각각 431억원, 35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주성엔지니어링(-8.31%), 원익IPS(-6.83%), 리노공업(-4.15%) 등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배터리 관련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2.32%), 삼성SDI(5.18%), 에코프로비엠(2.30%) 등이 상승했다.

이날 오후 2시 발표된 ASML의 3분기 실적이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도 나온다. ASML의 3분기 매출은 116억6000만유로로 시장 예상치(117억1000만유로)를 소폭 밑돌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이번 실적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장비 수요의 둔화보다는 이미 높아진 주가에 비해 실적과 성장 전망의 추가 개선 폭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한국 증시는 관련 소식에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강세 전환했으나 국제유가 상승과 인공지능(AI) 모멘텀 부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에 반등 폭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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