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공격에 숨진 남성 영상 SNS에 올린 트럼프…유족 "멈춰달라" 호소

호랑이에 공격당해 숨진 남성의 영상을 올린 트럼프 출처트럼프 트루스소셜
호랑이에 공격당해 숨진 남성의 영상을 올린 트럼프 [출처=트럼프 트루스소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본인의 트루스소셜에 영국 남성이 호랑이에게 공격당해 숨지는 영상을 올렸다.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41초 분량의 영상과 함께 "자연을 건드리지 마세요 (Don't ever mess with nature!)"라고 게시했다. 

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을 공격하는 사자 영상도 편집해 올렸다. 

AFP통신은 트럼프의 게시글에 지지자들마저도 판단력에 의문을 표시하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한 지지자는 "나는 열렬한 지지자지만 이번 게시물의 팬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호랑이에게 공격당해 숨진 피해자는 영국 버킹엄셔 출신의 윌리엄 채프먼(24)으로, 지난 10일 오후 영국 요크셔 야생동물공원에서 호랑이 우리 안으로 뛰어내렸다가 호랑이 공격을 받아 숨졌다. 그는 우리에 뛰어들기 전에 "호랑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AI로 제작한 영상을 올린 트럼프 출처트럼프 트루스소셜
AI로 제작한 영상을 올린 트럼프 [출처=트럼프 트루스소셜]

트럼프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14일(현지시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웃으며 호랑이와 장난을 치는 AI 제작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채프먼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심한 불쾌감을 주는 미디어 내용을 게시하고 유포하는 행위는 취약한 시기에 있는 사람들에게 심각한 고통을 줄 것"이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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