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가 새로운 해안 관광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안목 죽도봉 스카이워크 조성사업'이 추석 연휴 이후 해상공사를 본격화하며,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죽도봉 스카이밸리 조성사업은 길이 110m, 높이 30m 규모로, 지난 2023년 강원특별자치도 관광자원개발사업에 선정돼 추진되고 있다. 안목해변과 남항진해변, 죽도봉 등 동해안의 주요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관광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현재 주요 공정은 해상 공사용 가축도 설치와 교량 구조물 반입·설치 등이다. 가축도는 바다 위에서 공사 장비와 자재가 오갈 수 있도록 만드는 임시 진입로를 뜻한다. 본격적인 해상공사가 시작된 만큼 공정 전반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상공사는 기상 영향을 크게 받는 특성이 있다. 파도와 바람 등 날씨 변수에 따라 작업 여건이 수시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강릉시는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죽도봉은 강릉 커피거리와 가까운 곳에 있어 주차공간 부족 문제가 늘 지적돼 왔다. 스카이밸리가 문을 열면 방문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차 문제는 사업 성공의 관건으로 꼽힌다.
이에 시는 주말이나 연휴 기간 찾아오는 관광객이 남항진 일원의 주차공간을 활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인근 지역으로 주차 수요를 분산해 안목 일대의 교통 혼잡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후속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죽도봉 상부에 전망데크와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 쉼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스카이밸리가 바다 위에서 풍경을 즐기는 시설이라면, 후속사업은 죽도봉 정상부에 머물며 이야기를 즐기는 공간을 더하는 셈이다. 두 사업이 맞물리면 낮에는 경관을, 밤에는 조명을 즐길 수 있는 복합 관광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엄금문 문화관광해양국장은 "안목 죽도봉 스카이밸리 조성사업은 강릉 해안 관광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강릉 커피거리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안목 죽도봉을 연계 개발하여 새로운 관광 명소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철저한 안전관리와 체계적인 공정관리를 통해 2027년 3월 준공 목표에 맞춰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목은 전국적으로 이름난 커피거리와 탁 트인 동해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강릉의 대표 관광지다. 여기에 높이 30m의 스카이밸리가 더해지면 체류 시간이 늘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해상 구조물인 만큼 공사 기간 내내 안전과 품질을 확보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된다.
한편, 강릉시는 준공 시점까지 기상 상황에 따른 공정 변동을 면밀히 점검하고, 주차와 교통 대책, 후속사업 구상까지 차근차근 준비해 안목 죽도봉을 강릉의 새로운 해안 관광 명소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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