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부상' 인천 흉기난동 50대... 경찰, 프로파일러 3명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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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인천 남동구의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를 휘둘러 이용객 8명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의 범행 배경을 밝히기 위해 경찰이 프로파일러들을 투입한다. 피의자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범행한 이유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남동경찰서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체포한 A씨(59)를 상대로 이날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하면서 프로파일러 3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인천경찰청은 소속 프로파일러뿐 아니라 다른 지방경찰청의 인력까지 지원받아 A씨의 범행 동기를 확인할 계획이다.

프로파일러들은 A씨와 ‘라포르’(신뢰관계)를 형성하는 데 주력하면서 다중이용시설에서 일면식도 없는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범행한 배경을 조사할 예정이다. 과거에도 범행 동기를 제대로 진술하지 않던 피의자가 프로파일러의 설득과 회유를 통해 범행 경위 전반을 털어놓은 사례가 있다.

전날 체포된 A씨는 현재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상태다. 야간에는 경찰 조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전날 구두 조사에서는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범행 경위를 일부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당시 다량의 약물을 소지하고 있었지만, 경찰의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날 오후 1시 40분께 대형마트와 영화관 등이 입점한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대형 상업시설 씨앤씨(see&see) 건물에서 이용객 8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상자 가운데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20대 여성은 수술을 받았다. 다른 부상자인 20∼50대 남녀 7명도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A씨는 양손에 흉기를 쥔 뒤 흰색 테이프로 묶어 고정한 상태로 이용객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과는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였으며,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의자를 던져 A씨를 제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당시 200만원이 넘는 현금을 흘렸지만, 경찰은 피해자들을 유인하기 위한 목적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조사를 진행한 뒤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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