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3일 피지컬 인공지능 얼라이언스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박종호 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이 3대 메가프로젝트 중 하나인 피지컬 인공지능(AI)이 한국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높은 목표와 빠른 속도로 진행하다 보면 세계 1위 강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국의 피지컬 AI 발전에 따라 투자와 기술 개발 분야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피지컬 AI 테크 위크' 세션으로 마련된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간담회에서 "피지컬 AI로 세계 1강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인가를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부총리는 "중국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도입되면서 빠르게 발전하는데 실제 우리 계획이 충분한지, 갈증이 해소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이날 시연을 보며 한국의 피지컬 AI 산업이 잘 따라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북·경남 실증랩을 확인했는데 지난 1월에 비해 빠른 속도로 업그레이드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근본적으로 데이터와 모델, 해외 솔루션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인 소프트웨어(SW)를 만들어 나가야 활용도를 높일 수 있겠다는 고민이 있었지만 생각보다 빨리 따라가는 것 같다"고도 했다.
빠르게 발전하는 AI 산업에서 정부 지원도 약속했다. 배 부총리는 "AI 발전 속도가 작년에 예측했던 것과 달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1~5년 뒤 '내가 이 정도 투자하면 좋을 텐데' 하는 후회를 하지 않을 정도로 목표를 설정하고, 정부와 기업이 할 수 있는 최대의 목표를 설정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자를 점차 늘려나가자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은 데이터 및 산업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한국 내에서 범용화시킬 수 있는 모델을 잘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6월 출범한 2기 피지컬 AI 얼라이언스가 실행 중심의 협력체계로 운영되면서 추진해 온 성과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공동의장인 조준희 한국AI·SW산업협회장은 "로봇, 온디바이스, 보안까지 공급망이 다양하다. 연대를 넘어 동맹으로 가지 않으면 제대로 된 산업이 어렵다"며 얼라이언스를 통해 피지컬 AI에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3개 분과별 추진성과 및 향후 계획도 공유됐다. 기술 풀스택 분과장인 이재욱 서울대 AI 연구원장은 국내 AI 모델, AI 반도체 등의 역량을 결집한 K-피지컬 풀스택 기술 확보 방안을 발표했다.
버티컬 산업 브릿지 분과 박상원 KT 전무는 "기술 기업과 실제 피지컬 AI를 도입하고자 하는 수요 기업을 매칭하고, 실증 사업에 어떻게 연계할지 고민하는 분과"라며 국방·해양·제조 등의 분야에서 실증·사업화 과제 발굴 및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거버넌스 분과장인 장영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발표했다. 그는 "다양한 해외 기업을 만나서 해외 수출 가능성과 협업 기회를 발굴하고 관련 법제 체계를 갖추는 것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배 부총리는 간담회에 앞서 피지컬 AI 전시장을 찾았다. 40여분 간 현장을 돌아다니며 AI반도체, 데이터·디지털 트윈, 로봇 등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의 주요 기술과 실증 사례를 살펴보고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을 점검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피지컬 AI 위크 데이'에 참석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박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