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중국과 러시아가 이란을 돕고 있다는 진보 진영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며 "만약 지원이 존재하더라도 아주 낮은 수준일 것이지만, 나는 지원이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잃을 게 너무 많고, 우리는 그것(지원)을 알게 될 것이며 그것도 아주 빨리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2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중국과 러시아가 이란의 중동 내 미군 시설 공격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이란이 7월 17일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를 공격하기 전 중국으로부터 기지의 고해상도 위성사진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WSJ는 또 서방 정보당국자와 중동 외교관을 인용해 러시아가 이란에 위성사진과 개량된 드론 기술을 제공해 왔다고 전했다. 다만 중국과 러시아는 이란에 대한 군사 지원 의혹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전날 휴전 합의 발표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에는 "살펴봐야겠다"면서도 "양쪽에서 (휴전) 위반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보다 종전 합의를 더 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젤렌스키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만나 어리석은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를 공격한 것이 미국 중간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후티는 잘못 처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오하이오주 영스타운에서 열린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하며 공화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이기면 1929년에 맞먹는 대공황이 오고 미국은 파탄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오하이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의 셰러드 브라운 전 상원의원을 향해서도 "급진 좌파 브라운은 오하이오 주민들의 이익을 저버렸고 여러분을 배신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하이오주를 방문한 것은 9일 만이다. 오하이오는 공화당 소속 존 허스테드 현 상원의원과 브라운 전 상원의원이 접전을 벌이고 있어 경합이 예상된다.
오하이오는 2016년 이후 세 차례 대통령 선거에서 모두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공화당 강세 지역이다. 그러나 고물가와 제조업 회복 부진, 데이터센터 건설 논란 등이 겹치면서 공화당의 상원 의석 수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JD 밴스 부통령도 지난 9일 오하이오를 방문해 공화당 후보 지원에 나섰다. 공화당이 상원에서 53대 47의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오하이오 선거 결과가 상원 다수당 유지에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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