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마감] 한국 증시 급락에 동반 약세...동계스포츠 섹터 강세 

중국 상하이거래소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
중국 상하이거래소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
전날 하락했던 중국 증시는 13일에도 약세를 보였다. 우리나라 증시 급락이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10% 상승한 3800.86, 선전성분지수는 0.25% 하락한 12353.70, 촹예반지수는 0.18% 하락한 2958.34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5%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와 소비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 호조만으로는 내수 부진을 상쇄하기 어렵다는 진단도 내놨다. 4.5%는 지난 7월 전망치 4.6%보다 0.1%포인트(P) 낮아진 수치로, 중국 정부가 제시한 올해 성장률 목표치(4.5~5.0%)의 하단에 해당한다. IMF는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4.1%에서 4.0%로 0.1%P 낮췄다. 

양더룽(楊德龍) 첸하이카이위안펀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한국 증시 급락이 오늘 중국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 달러 자산의 투자 매력이 높아져 신흥시장 주식에서 자금이 이탈할 수 있다"며 "이에 더해 한국 증시의 급락은 아시아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서 큰 폭으로 상승했던 기술주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도 평가했다. 이어 "중국 기술주가 3분기에 큰 폭으로 조정받았으며, 일부 종목은 고점 대비 반토막에 가까운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특징주로는 동계스포츠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빙산렁러(冰山冷熱), 다롄성야(大連聖亞), 징쉐제넝(晶雪節能)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헤이룽장성 빙설관광발전촉진회는 광저우에서 '빙설의 왕관, 헤이룽장과의 약속'을 주제로 2026~2027년 겨울 동계스포츠 시즌 홍보 행사 및 개막식을 개최했다. 제28회 하얼빈 빙설축제의 행사장 면적이 125만㎡로 확대될 예정이라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섬유 염료 관련주도 상승했다. 젠신구펀(建新股份), 야방구펀(亞邦股份)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염료 업체인 싼펑화공(三豊化工)이 가격 조정 공문을 통해 2026년 10월 10일부터 자사의 핵심 염료 중간체 제품 2종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증권사들은 섬유업계의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직물 생산 및 염색·가공 공장의 가동률이 회복되고, 재고 수준도 낮아 수요가 탄력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6.729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거래일 대비 0.0015위안 낮아진 것이며, 위안화 가치로는 0.02%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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