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오는 15일 나란히 입성하는 멜콘과 진코스텍의 기관투자자 최종 의무보유확약률이 모두 70%대를 기록했지만, 상장 직후 유통가능 주식 비중은 두 배 가까이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 확약률이 비슷하더라도 기존 주주의 보호예수 구조와 확약 기간에 따라 초기 수급 여건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멜콘의 최종 기관 의무보유확약률은 73.94%, 진코스텍은 72.75%로 집계됐다. 두 기업의 확약률 격차는 1.19%포인트에 불과하다.
그러나 투자설명서상 유통가능 물량에서 최종 기관 확약 물량을 제외하면 멜콘의 상장 직후 유통가능 주식은 299만7311주로, 전체 상장예정주식수의 23.79% 수준으로 추산된다. 진코스텍은 174만7996주로 46.16%에 달한다. 진코스텍의 유통가능 비율이 멜콘의 약 1.94배인 셈이다. 다만 이는 공시자료를 토대로 산출한 추정치로, 최종 의무보유등록 현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확약 기간별 구성에서도 차이가 뚜렷하다. 멜콘은 기관 배정 물량 가운데 15일 확약 비중이 41.31%로 가장 높았지만, 진코스텍은 3개월 확약 비중이 35.8%로 가장 컸다. 특히 3개월 이상 장기 확약 비중은 멜콘 18.61%, 진코스텍 49.5%로 약 30.9%포인트 차이가 났다.
이에 따라 멜콘은 상장 후 15일 확약 해제 시점에 약 75만주의 잠재 유통물량이 추가될 수 있다. 진코스텍의 같은 기간 확약 해제 물량은 약 9만주다. 기존 주주의 보호예수 기간도 멜콘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 일부 지분에 30개월, 진코스텍은 최대주주 등 주요 주주 지분에 1년이 적용돼 차이를 보인다.
일반청약 경쟁률 역시 멜콘 1741.48대 1, 진코스텍 685.83대 1로 격차가 나타났다. 청약 증거금은 각각 약 6조7000억원, 1조7165억원으로 집계됐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각각 1136.84대 1, 1097.62대 1로 비슷했지만 개인투자자의 청약 성적과 상장 후 잠재 유통물량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관 의무보유확약률이 비슷하더라도 확약 기간과 기존 주주의 보호예수 물량에 따라 상장 초기 수급 여건은 달라질 수 있다"며 "단순 청약 경쟁률보다 실제 유통가능 물량과 확약 해제 시점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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