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숏폼드라마, 제2의 틱톡 부상

  • 파인드라마 출시 9개월 만에 다운로드 1억회 돌파…미국·인도네시아서 성장세

  • 현지화 콘텐츠로 해외 공략…AI 드라마 확산에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도전

  • 중국판 훙궈돤쥐 DAU 1억6800만명…무료 시청·광고 모델로 내수시장 장악

파인드라마 이미지 사진파인드라마
파인드라마 이미지 [사진=파인드라마]
틱톡을 만들었던 중국 IT 대기업 바이트댄스가 숏폼 드라마를 앞세워 글로벌 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파인드라마의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는 지난 9월 기준 1억회를 넘어섰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3일 전했다. 하루이용자수(DAU)는 약 700만명으로 집계됐다.

2025년 12월 출시된 파인드라마는 미국과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을 주요 시장으로 삼고 있다. 특히 브라질과 인도네시아가 신규 다운로드 증가를 이끌면서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누적 다운로드 1억회를 넘긴 글로벌 독립형 숏폼 드라마 앱 7개 가운데 출시 1년이 채 되지 않은 앱은 파인드라마가 유일하다. 

파인드라마의 성장 배경에는 바이트댄스가 중국에서 성공시킨 사업모델이 있다. 중국 내수용 숏폼 드라마 앱 훙궈돤쥐(紅果短劇)는 2023년 출시 이후 무료 시청을 앞세워 이용자를 끌어모았다. 퀘스트모바일에 따르면 훙궈돤쥐의 하루이용자수는 올해 7월 기준 1억68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텐센트비디오와 아이치이, 유쿠, 망고TV 등 중국 주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4곳의 하루이용자수를 합친 규모도 넘어섰다. 

훙궈돤쥐와 파인드라마의 핵심 전략은 무료 시청이다. 기존 해외 숏폼 드라마 앱 상당수가 일부 회차를 무료로 제공한 뒤 코인 구매나 구독을 유도하는 것과 달리, 파인드라마는 이용자가 광고를 시청하면 추가 회차를 무료로 볼 수 있도록 했다.  

현지화 전략도 성장의 변수다. 중국 작품을 번역해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배우와 이야기, 문화적 배경을 활용한 콘텐츠를 확대해 해외 시청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틱톡 계정으로 로그인할 수 있어 기존 플랫폼의 이용자 기반을 독립형 앱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숏폼 드라마는 수십 분에서 수 시간에 걸친 이야기를 수분 길이의 짧은 회차로 나눠 제공하는 콘텐츠다. 빠른 전개와 강한 갈등, 반전이 특징으로 스마트폰을 통한 연속 시청에 적합하다. 중국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애니메이션형 드라마까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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