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상수도 누수를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히 복구하기 위해 최초 신고 시민에게 3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지난해 서울에서 발생한 상수도 누수의 약 41%가 시민 신고로 확인된 만큼 시민 참여를 통해 수돗물 손실과 도로 파손 등 추가 피해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서울아리수본부는 '상수도 누수 신고 포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누수가 의심되는 현상을 발견하면 국번 없이 120 다산콜센터나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해 달라고 13일 밝혔다.
포상제도는 시민 신고를 통해 누수를 조기에 발견하고 복구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2021년 6월 도입됐다. 신고 내용이 상수도관 누수로 확인되고 최초 신고자로 인정되면 3만원 상당의 모바일 서울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 2024년과 2025년에는 전체 누수의 40% 이상이 시민 신고로 발견됐다.
시는 관망 모니터링 등 내부 시스템으로 이상 징후를 확인하더라도 정확한 누수 위치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민이 현장을 먼저 발견해 신고하면 시스템 분석과 탐지에 앞서 현장 확인에 나설 수 있어 복구에 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누수 의심 징후로는 도로나 보도블록 틈 사이로 물이 솟아오르거나 상수도 맨홀 주변에서 물이 새고 흘러나오는 현상 등이 있다. 신고할 때 정확한 위치와 물이 나오는 지점, 물이 퍼진 범위 등 현장 상황을 함께 전달하면 신속한 확인에 도움이 된다.
신고가 접수되면 관할 수도사업소의 누수복구반이 출동해 누수 지점을 확인하고 관로 차단과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 이후 수돗물 공급을 재개하고 수질 확인과 도로 복구를 거쳐 작업을 마무리한다. 시는 지난해 시민 신고로 확인한 누수 현장에 신속히 출동해 혼탁수 발생 등 수질 영향 없이 모두 복구했다고 밝혔다.
돌발 누수에 대비한 24시간 대응체계도 운영하고 있다. 8개 수도사업소에 주간 2개 팀과 야간 1개 팀씩 총 24개 팀, 107명으로 출동체계를 구성했다. 실제 사고를 가정한 비상훈련과 비상 응소 상태 점검도 연 12회 실시해 현장 대응력을 점검한다.
누수 예방을 위한 시설 정비도 병행한다. 누수 취약지역 123곳을 정기 점검하고 유수율이 낮거나 수압 편차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누수탐사를 실시한다. 오래 사용한 상수도관을 단계적으로 정비하고 실시간 유량 감시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누수가 발생했을 때 대체 관로로 수돗물을 우회 공급할 수 있는 '상수도 블록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시는 이러한 예방·관리 노력으로 지난해 상수도 누수 발생 건수가 2024년보다 약 5% 줄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시민 신고와 연계해 누수 예방부터 조기 발견, 신속 복구까지 이어지는 관리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권민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서울시는 노후관 정비와 관망 모니터링 등으로 누수를 사전에 막고 빠르게 찾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여기에 시민 신고가 더해지면 누수를 더 빨리 발견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만큼, 포상제도를 통해 시민 참여를 적극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