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12일 우크라이나의 북한군 포로 국내 송환 비공개 합의 파기 논란에 대한 항의 조치로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국내로 소환한 가운데 박 대사의 출국 시점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박 대사가 언제 (우크라이나로) 돌아갈지 여부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우크라이나와의 현안을 관리하고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대사와 관련 협의를 통해 후속 대응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측도 우리의 외교적 노력에 호응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의 사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으로부터 사과 메시지를 받았다면서도 "저희가 생각하는 수준과는 조금 차이가 있어서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 8일 박 대사의 소환을 언론에 공지했다. 그만큼 이번 사안을 정부가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방증으로, 상당한 강도를 지니는 조치였다.
이후 박 대사는 지난 10일 오전 귀국해 국내에 머무르고 있다. 정부가 외교적 항의로 자국 대사를 소환한 것은 2008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이후 1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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