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신품종 벼 '삼광2호' 식미평가·수확 연시회 개최… "지역 적응성 확인"

  • 원덕읍 노경리 1ha 시험포서 농업인 등 80여 명 참석… 도복 강하고 출수 빠른 품종 눈길

삼광2호 식미명가수확 연시회 사진삼척시
삼광2호 식미명가.수확 연시회. [사진=삼척시]

삼척시는 지난 10월 8일 원덕읍 노경리 일원에서 농업인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80명 내외가 참석한 가운데 신품종 벼 '삼광2호' 식미평가 및 수확 연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삼광2호의 생육특성과 식미를 평가하고, 기존 재배품종인 '삼광'과 비교해 봄으로써 농가의 신뢰도를 높이고 향후 보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참석자들은 원덕읍 노경리 537 일원에 조성된 1ha 규모의 시험포에서 삼광2호의 생육 상황과 재배관리 현황을 꼼꼼히 살펴봤다. 이어 국립식량과학원 품종개발과 이현숙 농업연구사로부터 품종 특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승용 콤바인을 활용한 수확 연시를 지켜봤다.
 
현장에서 이뤄진 수확 과정을 직접 확인한 농업인들은 작업 효율과 작물 상태 등을 눈여겨보며 연구사에게 재배 관련 질문을 이어가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삼광2호는 기존 삼광벼보다 키가 작아 도복(쓰러짐)에 비교적 강하고, 출수기가 5일가량 빠른 품종이다. 쌀 수량은 10a당 569kg 수준으로 삼광벼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백미 완전비율과 밥맛 관능검정에서는 우수한 특성을 보였다.
 
태풍과 강풍 등으로 인한 도복 피해가 해마다 우려되는 상황에서 도복에 강한 품종이라는 점은 농가에 적잖은 이점이 될 수 있다. 수량이 기존 품종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품질 특성이 우수하다는 점 역시 재배 농가의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품종별 밥맛을 직접 비교·평가하는 식미평가 시간이었다. 참석자들은 삼광2호와 기존 삼광벼로 지은 밥을 맛보며 각 품종의 특성을 가늠했고, 재배상 유의사항과 지역적응성에 대한 의견도 자유롭게 주고받았다.
 
참석한 농업인들은 신품종 벼의 재배 안정성과 도복 감소 효과, 품질 특성 등을 확인하고 향후 지역 내 재배 가능성을 폭넓게 논의했다. 생산자가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맛본 뒤 판단하는 과정을 거친 만큼, 현장의 의견이 향후 보급 방향을 정하는 데 의미 있는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척시 관계자는 "이번 연시회는 우리 지역 벼 재배 농업인이 신품종 벼의 생육부터 수확, 밥맛까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지역 여건에 적합한 우수 품종을 발굴하여 안정적인 보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광2호는 내냉성이 약해 중산간지를 제외한 지역에서 재배가 권장되며, 등숙기 수발아와 멸구류 피해 예방을 위한 적기 관리가 필요한 만큼, 삼척시는 이번 연시회에서 나온 농업인들의 의견을 토대로 재배 시 유의사항을 꾸준히 안내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품종 보급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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