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원익IPS, 메모리 신규 투자로 고성장 이어갈 것…목표주가 상향"

원익IPS
 
원익IPS가 일부 장비 매출 인식 이연에도 메모리 신규 공장 투자가 본격화하면서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메리츠증권은 원익IPS의 장기 실적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16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동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일부 장비 매출의 분기 이연에도 국내 메모리 신규 공장 투자와 파운드리 투자 회복에 기반한 성장 방향성은 유지되고 있다"며 "2028년까지 실적 성장 가시성이 높은 만큼 주가는 장기 이익 증가를 반영하며 완만한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익IPS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3425억원, 영업이익은 112% 늘어난 583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17%다. 다만 9월로 예정됐던 고객사 파운드리 공장용 장비의 매출 인식이 이연되면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13%가량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파운드리 장비의 매출 인식이 미뤄졌지만 메모리 신규 공장에 대한 장비 공급이 본격화하면서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D램 부문에서는 삼성전자 P4와 SK하이닉스 M15X 등 신규 공장과 기존 공장의 전환 투자에 따른 매출 인식이 예상된다. 국내 고객사의 파운드리 장비 매출은 올해 3분기 미국 오스틴 공장에 이어 4분기 테일러 공장 순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다만 3분기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보유 주식의 가격 하락에 따른 비현금성 금융자산평가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지난 분기에 발생한 금융자산평가이익을 상쇄하는 수준이어서 연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향후에는 급증한 수주잔고가 순차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신규 클린룸이 순차적으로 가동되면서 장비 반입은 2028년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유례없는 설비투자(CAPEX) 확대 사이클 속에서 전공정 대표 장비주인 원익IPS의 실적 체력이 확인될 것"이라며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영업이익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48%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에 메리츠증권은 원익IPS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적정주가를 16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이미 발표된 메모리와 파운드리 설비투자 외에 추가적인 공장 투자가 가시화할 경우 대표 장비주인 원익IPS의 기업가치에도 빠르게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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