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에서 최근 6년간 학과와 연구실 등을 대상으로 28건의 해킹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학내 구성원의 신원 정보와 포털 아이디(ID) 등 개인정보 1132건이 외부로 유출됐다. 피해 대부분은 2021년 발생한 해킹 사건에 집중됐다.
11일 서울대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까지 확인된 해킹 피해는 총 28건이다.
연도별로는 2021년 8회, 2022년 10회, 2024년 1회, 2025년 5회이며 올해도 현재까지 4건이 발생했다.
피해는 학과 시스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28건 가운데 학과에서 발생한 피해는 19건이다. 연구실 시스템 6건, 연구소 2건, 기관 단위 시스템 1건이 뒤를 이었다.
해킹으로 외부에 노출된 개인정보는 6년간 1132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99% 이상인 1130건이 2021년 한 차례의 해킹 과정에서 유출됐다.
당시 공격자는 서울대 서버에 원격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했고, 이를 통해 학내 구성원의 신원 정보와 포털 ID 등을 탈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개인정보 유출 2건은 2024년 연구소를 대상으로 한 해킹에서 발생했다. 당시 연구원들의 약력과 이력서 파일 등이 유출됐다. 다른 해킹 피해에서는 현재까지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
실제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서울대를 겨냥한 해킹 시도도 매년 수백 건씩 탐지되고 있다. 2024년 561건에서 지난해 575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현재까지 588건이 포착됐다.
서울대 측은 해당 수치에 대해 “보안관제 과정에서 탐지해 차단한 해킹 시도 건수”라며 “공격을 확인하는 즉시 대응해 피해 확산을 막고 필요한 보안 조치를 마쳤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이어지면서 개인정보 유출 피해도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 8월까지 전국 대학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노출 사고는 86건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개인정보가 유출·노출된 피해 인원은 약 255만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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