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공항과 영공을 이용하지 말라고 재차 경고했다. 메카와 메디나를 제외한 사우디의 모든 공항을 잠재적인 공격 대상으로 지목했다.
1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군사조직 대변인은 이날(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사우디 공항과 영공을 이용하는 항공사와 직원, 여행객 등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냈다.
사리 대변인은 메카와 메디나 공항을 제외한 사우디의 모든 공항이 잠재적인 타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후티는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공항 공격과 봉쇄, 군사적 확전에 상응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번 경고는 후티가 사우디 주요 시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나왔다. 후티는 지난 5일 사우디 공항과 정유시설 등을 겨냥한 공격 계획을 발표했다.
전날인 10일(현지시간)에는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공격받아 최소 12명이 숨지고 309명이 다쳤다. 사망자에는 사우디인을 비롯해 방글라데시·미국·요르단·팔레스타인·시리아·수단·이집트 국적자가 포함됐다.
사우디 동부 담맘에서도 공항 인근에 발사체가 떨어졌다. 공격 여파로 이집트와 쿠웨이트, 카타르 등에서 사우디로 향하는 일부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킹칼리드 국제공항도 일시 폐쇄됐다.
이에 사우디 당국은 오는 15일까지 모든 학교의 대면 수업을 중단하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다만 사우디 당국은 리야드 공항 인근에서 열리는 세계석유회의(WPC)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사우디는 지난달 후티 반군이 홍해 연안의 전략적 요충지를 장악한 이후 후티를 겨냥한 공습을 실시하고 예멘 정부군의 반격을 지원하는 등 군사 개입을 강화하고 있다.
후티가 통제하는 예멘 보건부는 이날 최근 5주간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공격으로 91명이 숨지고 168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사우디의 후티 반군 공습에 미군이 동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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