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게임의 초기 흥행을 이어가기 위한 게임사들의 ‘업데이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컴투스는 ‘제우스: 오만의 신’에 매주 콘텐츠를 추가하고, 카카오게임즈는 ‘도깨비의세계’ 출시 하루 만에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이튿날 개선에 나섰다.
1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제우스: 오만의 신(이하 제우스), 도깨비의세계, 리니지M 등 국내 게임사들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상위를 다투고 있다. 지난 8월 출시된 제우스가 두 달 가까이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가운데 10월 초 서비스를 시작한 도깨비의세계도 13일 매출 1위에 올랐다.
게임의 출시 초기 운영은 흥행을 장기 성과로 이어가기 위한 주요 요소로 꼽힌다. 특히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은 캐릭터 성장과 이용자 간 경쟁이 장기간 이어져 콘텐츠 공급과 성장 구조, 재화 수급 등에 대한 이용자 반응이 빠르게 나타나는 장르다. 이에 초기 성과를 낸 게임일수록 이용자를 붙잡기 위한 후속 운영이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제우스가 출시 이후 매출 1위에 오르며 초반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컴투스도 후속 운영에 공을 들이고 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와 야구 게임 시리즈 등 장기 흥행작 외에 새로운 주력 타이틀 확보가 필요한 상황으로, 제우스를 차기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이에 컴투스는 출시 전부터 제우스의 지속적인 콘텐츠 공급을 예고한 바 있다. 지난 8월 출시 쇼케이스에서 단계별 업데이트 로드맵을 공개했고, 실제 출시 이후 매주 주요 업데이트를 이어가고 있다.
제우스는 출시 일주일 만에 첫 정기 업데이트를 실시한 데 이어 신규 이용자 간 대결(PvP) 콘텐츠 ‘콜로세움’, 성장 시스템 ‘점성술’, 던전 ‘엘리시움’, 길드 경쟁 콘텐츠 ‘점령전’ 등을 순차적으로 추가했다.
업데이트 일정도 앞당겼다. 당초 10월 28일로 예정했던 ‘아카디아 제전’을 약 한 달 빠른 9월 30일 선보였다.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는 동시에 스킬과 랭킹 시스템, 편의성 등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14일에는 대규모 전투에서의 이용자 간 격차를 조정하기 위해 스탯 제공 수치와 내부 전투 공식을 손봤다. 이후 10월 말과 11월에도 후속 업데이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또한 도깨비의세계의 초반 흥행을 이어가기 위한 후속 운영에 나섰다. 기존 라이브 게임의 매출 하향 안정화와 신작 공백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새로운 매출원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신작 도깨비의세계가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 매출 2위에 안착한 뒤 실적 반등을 이끌 신작으로 자리 잡도록 이용자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도깨비의세계 출시 다음 날인 9일 개발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성장 재화 수급과 보상 등에 대한 이용자 의견을 확인하고, 10일 이를 실제 업데이트에 반영했다. 성장 재화인 ‘정기단’ 획득 확률을 높이고 전장 보상을 확대했으며 일부 보스의 난이도도 낮췄다.
서비스 안정화 작업도 함께 진행했다. 신규 서버를 추가하고 비정상 이용 계정 1905개를 영구 제재하는 등 출시 초반 발생한 문제에도 대응했다. 출시 하루 만에 이용자 의견을 직접 확인하고 다음 날 개선에 나선 것이다. 지속된 초기 업데이트에 도깨비의세계는 13일 구글 플레이 매출 1위에 올랐다.
후속 업데이트 계획도 빠르게 내놓는다. 카카오게임즈와 슈퍼캣은 오는 13일 두 번째 라이브 방송을 열고 향후 3개월간의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출시 초기 성장 재화와 보상 등을 둘러싼 이용자 의견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를 빠르게 게임에 반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편 2017년 출시된 엔씨의 ‘리니지M’도 지난 9월 ‘골든 에이지’ 업데이트를 통해 클래스 개편과 신규 서버 추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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