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21주 연속 하락…서울·대구 기름값 얼마나 차이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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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21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았고 대구가 가장 낮아 L당 74원 넘는 차이를 보였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4~8일)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857.6원으로 전주보다 0.4원 하락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843.3원으로 전주 대비 0.1원 내렸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을 보면 서울이 L당 1904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구는 1829.8원으로 가장 낮았다. 서울은 전주보다 0.2원, 대구는 0.3원 각각 하락했다.

두 지역의 가격 차이는 L당 74.2원이다. 이를 50L 주유 기준으로 환산하면 서울에서 주유할 경우 대구보다 약 3710원을 더 부담하는 셈이다. 계산은 L당 가격 차이 74.2원에 주유량 50L를 곱한 값이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L당 1861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는 1845.7원으로 가장 낮았다. 두 상표 간 차이는 L당 15.3원으로, 50L를 주유할 경우 약 765원의 차이가 발생한다. 

국내 주유소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오피넷 집계에 따르면 이번 주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108달러로 전주보다 0.2달러 상승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147.4달러로 3.1달러 올랐지만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배럴당 170.1달러로 4.2달러 하락했다.

국제유가와 석유제품 가격의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국제 휘발유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경우 국내 가격 하락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향후 가격 방향은 국제유가와 환율, 유통 단계의 가격 변동 등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

정부는 국제유가 변동이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석유 최고가격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지정한 10차 석유 최고가격은 휘발유 L당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으로 직전 차수와 동일하게 책정됐다.

전국 휘발유 가격이 21주 연속 하락했지만 최근 주간 하락 폭은 L당 1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역과 주유소별 가격 차이가 이어지는 만큼 운전자들은 주유 전 오피넷을 통해 주변 주유소의 판매가격을 비교하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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