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포츠에 대한 관심 만큼 이번 기념 우표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페이커(Faker)' 이상혁 선수는 10일 서울 중구 우표박물관에서 열린 '페이커 기획전시관' 개관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개관식과 함께 페이커 선수에게 실제 우표를 전달하는 증정식도 열렸다. 페이커는 "이번 기념 우표가 출시된 점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의 응원과 관심, 성원이 있었기 때문에 우표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페이커는 기념 우표를 가장 먼저 선물하고 싶은 사람으로 할머니를 꼽았다. 그는 "우표는 마음을 전하기 좋은 전통적인 매개체"라며 "할머니께서 많이 좋아하실 것 같다"고 언급했다.
페이커는 e스포츠를 '시대를 앞서 나가는 스포츠'라 표현했다. 온라인에서 사람들이 연결하는 e스포츠처럼 우표도 마음을 전하는 매개라는 설명이다. 이번 기념우표가 두 분야의 공통된 가치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23일부터 페이커 기념우표 전지 14만장과 우표첩 4만장 등을 발행한다. 전지는 두 종류로 각각 7만장씩 발행한다. 전지당 우표 10장이 담긴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기념우표 발행 배경을 페이커가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고 국가 위상을 높인 공로를 꼽았다. 이와 함께 박 본부장은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연결하는 우체국의 역할도 강조했다. 대한민국을 빛낸 청년인 페이커와 오랜 역사를 지닌 우정사업본부가 우표를 통해 만나 젊은과 전통을 함께 담았다는 것이다. 박 본부장은 "완판을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기획전시관은 페이커 기념우표와 선수 유니폼 등 소장품과 함께 영광의 순간 동영상, 게임 체험 공간 등이 조성됐다.
한편 지난 2013년 데뷔한 페이커는 뛰어난 경기력으로 롤드컵 6회,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10회 우승,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회 우승 등 대기록을 써왔다. 특히 올해 열린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지난 2023년 항저우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2024년에는 '홀 오브 레전드' 최초 헌액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월에는 e스포츠 선수 최초 대한민국 체육훈장 중 가장 높은 등급인 '청룡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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