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5주 산모가 25개 병원에서 거절을 당한 뒤 결국 150㎞ 떨어진 전북 전주에서 출산한 사연이 알려졌다.
9일 전주예수병원에 따르면 30대 임신부 A씨는 지난 1일 오전 2시 7분 경기 안성시에서 “양수가 터졌다”고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는 조기 양막 파수로 조산과 태아 감염 위험이 있다는 판단하에 즉시 수용 가능한 병원을 찾았다.
이후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지원사업을 운영하는 병원 및 서울, 경기, 충청 등 25개 병원에 문의했지만 모두 수용 불가라는 답변만 내놓았다. 고위험 산모의 분만과 신생아 집중치료를 동시에 담당할 의료진과 병상을 확보하기 어려웠기 때문.
이에 소방청은 전주 예수병원에 지원을 요청했고 병원은 산모 수용을 결정했다. A씨는 오전 5시 16분쯤 소방헬기를 타고 150㎞가량을 이동해 예수병원에 도착했고 그 결과 산모는 무사히 분만할 수 있었다.
예수병원 측은 연합뉴스에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마취통증의학과 등이 긴밀히 협진해 산모와 아기 모두의 생명을 지켰다”며 “예수병원은 앞으로도 어떠한 위기 상황에서든 생명을 살리는 사명에 충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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