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임랑해수욕장이 가을을 맞아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웰니스 관광공간으로 변신한다.
바다를 배경으로 명상과 캠핑을 즐기고, 아침에는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며 저녁에는 콘서트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체험형 축제가 열린다.
기장군은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임랑해수욕장 일원에서 ‘제1회 2026 기장 임랑 웰니스 관광축제’를 개최한다. 여름철 해수욕에 집중됐던 해변 이용을 가을 관광으로 연결하려는 시도로, 휴식과 건강을 중시하는 최근 여행 흐름을 반영했다.
축제 첫날인 9일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시간’을 주제로 웰니스 캠핑이 열린다. 해 질 무렵 바다를 바라보며 진행하는 명상을 비롯해 차를 마시는 티 리추얼, 소리와 진동을 활용한 사운드배스, 자유롭게 휴식하는 ‘Nothing Time’ 등이 마련된다.
10일 오전에는 DJ 뮤지가 참여하는 ‘임랑 모닝레이브’가 열린다. 모닝레이브는 야간 공연 대신 아침 시간에 음악과 춤을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이 해변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하루를 시작하도록 구성됐다.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의 웰니스 토크도 같은 날 진행된다. 일상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감정, 행복과 회복을 주제로 심리적 건강과 생활 습관의 관계를 풀어낼 예정이다. 오후에는 발레핏과 액티브 컨디셔닝, 훌라댄스 등 신체활동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저녁에는 임랑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임랑 힐링 웨이브 페스타’가 펼쳐진다. 김현철 밴드와 윤상, 이상우가 출연해 가을 바다를 배경으로 공연을 선보인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체감 예술 명상과 사운드배스, 사우나 리추얼, 움직임 명상, 보이스 리추얼 등 회복 중심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축제 기간 경험한 신체활동과 감각을 정리하며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구성한 일정이다.
행사 기간 비치북클럽과 오감 리추얼, 임랑비치바 등 상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일부 체험은 사전예약이 필요하며, 축제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기장군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임랑해수욕장의 관광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여름철에 집중되는 방문 수요를 가을까지 분산하고, 지역의 해양 자연환경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첫 행사인 만큼 실제 관광객 유입과 지역 상권에 미치는 효과는 축제 이후 확인해야 할 과제다.
우성빈 기장군수는 “음악을 듣고 몸을 움직이고 쉬고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과정 자체가 웰니스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기획했다”며 “임랑만의 자연환경과 프로그램을 결합해 기장을 대표하는 새로운 웰니스 관광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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