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계를 20년간 양분했던 호날두(알 나스르)와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다. 메시는 지난 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서 베냉을 상대로 국가대표 은퇴전을 치렀다.
이날 메시는 1골 2도움의 맹활약으로 팀을 3:0 승리로 이끌며 마지막 국가대표 경기를 화려하게 마무리 지었다. 경기 후 메시 인스타그램에 라이벌 호날두가 고별 메시지를 전해 화제다. 호날두는 “오랜 세월 조국을 위해 헌신하며 써 내려온 너의 역사는 영원히 기록될 것이다. 아르헨티나와 함께 이뤄낸 모든 업적에 진심 어린 존경을 보낸다. 따듯한 포옹을 전한다”며 인사를 건넸다.
호날두와 메시는 전성기 시절의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를 각각 이끌며 유럽 축구 정상을 두고 수년간 경쟁했다. 세계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선수에게 수상하는 발롱도르 수상 횟수는 호날두 5회, 메시 8회(최다 수상)로 둘의 경쟁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보여준다.
국가대표 자리에서는 은퇴했지만 메시는 아직도 현역이다. 당분간은 클럽팀에 집중하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호날두는 지난달 30일 A매치 기간에 유럽네이션스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했다. 그는 협회, 감독과 불화를 빚었는데 “때가 되면 진실을 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징계를 마치고 나면 언제나 그랬듯 대표팀을 위해 경쟁하고 승리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며 은퇴설을 일축했다.
호날두와 메시 모두 현역이지만 각각 85년생, 87년생으로 축구 선수로서는 황혼을 훌쩍 넘긴 나이다. 호날두가 메시에게 남긴 메시지는 세계 축구계를 양분했던 그들의 서사만큼 많은 축구 팬에게 울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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