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美 국채금리 급등에…비트코인 8만4000달러대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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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8만4000달러선마저 내주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동 긴장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73% 하락한 8만3151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8만5000달러대에서 움직이던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8만4000달러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4.87% 내린 2566달러, 리플(XRP)은 5.44% 하락한 1.41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 역시 3.97% 급락한 116달러에 거래됐다.

이번 하락의 주요 배경으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꼽힌다. 7일(현지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5.36%를 넘어서며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5.73%대까지 치솟으며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중동 지역 긴장으로 국제유가가 뛰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진 영향이다. 달러화까지 강세를 보이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에서 투자자금이 빠져나가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코인마켓캡의 'CMC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이날 61(탐욕)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73·탐욕)보다 낮아진 수치다. 이 지수는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의 낙관론이 강하고, 낮을수록 위험회피 성향이 크다는 의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부담이다. 연준이 7일 공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경계감이 재확인됐다. 시장에서는 이달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각 국내 원화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47% 오른 약 1억1355만원(8만4675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가격이 해외 가격보다 높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은 1.98%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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