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1% 넘게 하락 출발했다. 간밤 미국 주요 지수가 3분기 실적 기대와 금리 부담 완화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세와 휴장 경계심리가 겹치며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전날 900선을 회복했던 코스닥도 소폭 하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9.28포인트(0.57%) 내린 6902.1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77.14포인트(1.11%) 하락한 6864.25에 출발한 뒤 낙폭을 일부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18억원, 121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509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받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55%), KB금융(0.30%) 등은 상승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1.80%), SK스퀘어(-0.95%), 삼성전기(-1.01%), LG에너지솔루션(-2.56%), 현대차(-1.72%), 삼성바이오로직스(-0.92%), 삼성생명(-1.40%) 등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4포인트(0.21%) 내린 917.9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47포인트(0.27%) 하락한 917.45에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8억원, 14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85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알테오젠(1.73%), 레인보우로보틱스(0.64%), HLB(0.21%) 등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0.63%), 주성엔지니어링(-2.15%), 에코프로비엠(-0.47%), 원익IPS(-1.91%), 리노공업(-0.46%), 이오테크닉스(-1.84%), 심텍(-5.26%) 등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9%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0.58%, 0.45%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음 주부터 본격화하는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주요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미 국채금리와 국제유가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됐다. AI 관련주도 강세를 보이며 마벨테크놀로지는 5.81%, 브로드컴은 3.67%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의 국채 금리가 하락 안정을 보인 점이 불안 심리 완화에 영향을 미쳤다"며 "더불어 마벨(+5.81%)이 인베스터 데이에서 장기 인공지능(AI) 성장 전망을 제시하자 맞춤형 칩과 네트워크, 광통신 관련 종목군이 강세를 보이며 기술주 상승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국내 증시는 장중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대기심리와 주 후반 휴장에 따른 경계심리가 맞물리면서 낙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중에는 삼성전자 잠정실적 대기심리 및 주 후반 휴장 경계심리가 중첩되면서 증시 상단은 제한된 채 업종 순환매 장세로 전환할 듯 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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