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친환경 상용차, 정책 지원 필요"…완성차 시장 30년 전문가

  • 2025년 스타트럭코리아 대표 취임…전기트럭 승인 마무리

캡션에 주요 멘트 부탁드립니다 동근태 스타트럭코리아 대표 인터뷰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동근태 스타트럭코리아 대표 [사진=유대길 기자]

동근태 스타트럭코리아 대표는 30년 넘게 완성차 시장에 몸담아온 전문가다. 승용차부터 상용차까지 다양한 시장을 경험하며 판매와 마케팅, 고객 서비스 등 자동차 산업 전반의 변화를 지켜봤다. 최근에는 국내 상용차의 친환경 전환이 기술보다 정책과 인프라에 가로막혀 있다고 진단했다.
 
동 대표는 지난해 9월 출범한 스타트럭코리아를 이끌고 있다. 스타트럭코리아는 효성그룹 계열사 에프엠케이(FMK)와 독일 다임러트럭이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을 국내에 수입·판매한다. 기존 내연기관 트럭뿐 아니라 전기·수소 등 차세대 친환경 상용차 도입도 준비 중이다.
 
특히 현재 시장에서 가장 주목하는 모델은 장거리 전기트럭 'e악트로스 600'이다. 벤츠 트럭의 첫 장거리 전기트럭이자, 전동화 전략을 상징하는 플래그십 차량이다. 2024년 말 독일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해 유럽에서는 이미 판매하고 있다. 스타트럭코리아 역시 국내 판매를 위한 승인 절차 마무리에 들어갔는데,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또 다른 친환경 라인업으로는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대형트럭 '넥스트젠(NextGen)H2 트럭'이 꼽힌다. 올해 공개한 이 모델은 액화수소를 연료로 사용해 1회 충전 시 100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향후 국내 도입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동 대표는 친환경 상용차의 국내 확산을 위해서는 차량 도입에 앞서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언한다. 대형 전기트럭은 내연기관 차량보다 초기 구매 비용이 높은 데다 운행에 필요한 고출력 충전 인프라가 아직 충분하지 않아서다. 특히 승용차와 다른 상용차의 운행 특성, 가격 구조 등을 감안해 보조금 제도를 보다 유연하게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현재 대형 전기트럭의 판매 가격은 내연기관 트럭보다 약 2배에서 2.5배 높다. 그런데 대형 전기트럭에 지급되는 보조금은 6000만원 수준에 그쳐 초기 구매 비용 차이를 메우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보조금을 포함한 구매 가격이 내연기관과 비슷해져야 연료비와 유지비 절감 효과까지 감안해 고객이 전기트럭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동 대표는 "친환경차 전환은 결국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보조금과 충전 인프라 등 제도적 여건이 함께 갖춰져야 친환경 상용차 시장도 본격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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