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8만5000달러대 숨고르기…고금리 부담에 상승세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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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8만5000달러대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미국 고용시장 둔화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우려는 한풀 꺾였지만, 높은 미 국채금리와 달러 강세가 가상자산 가격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61% 내린 8만5907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0.44% 하락한 2717달러, 리플(XRP)은 0.49% 내린 1.51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도 0.56% 하락한 120.9달러에 거래됐고, 바이낸스코인(BNB)은 0.84% 내린 788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8만7000달러에 근접하며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영향이다.

미국의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만9000명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인 9만명을 크게 밑돌았다. 실업률도 4.2%로 소폭 상승했다. 고용시장 둔화로 추가 긴축 가능성이 낮아지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가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큰 만큼 연준이 높은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비트코인은 상승폭을 반납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347%까지 올라 2002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도 장중 5.702%까지 치솟았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서 가격지수가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진 영향이다. 높은 국채금리는 이자나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의 투자 매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달러 강세도 비트코인 가격에 부담을 주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102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달러로 거래되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에는 통상 하방 압력이 커진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17% 오른 1억1627만원(약 8만6607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높은 정도를 나타내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은 0.6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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