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산업부, 지방정부 '성장엔진 육성계획' 지원…2030년 AI 팩토리 500개 구축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지방이 주도하는 경제성장을 본격화하기 위해 연내 지방정부 주도의 '권역별 성장엔진 육성계획' 마련을 지원한다. 오는 2030년까지 인공지능(AI) 팩토리 500개를 구축해 내년부터 모든 공정이 AI로 운용되는 '풀스택 AI 팩토리'를 구현하고, 원유·가스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자원안보기금도 신설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방 주도 성장과 제조업 AI 전환(M.AX), 산업·자원 안보, 수출 5강 도약 등 향후 주요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김정관 장관은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과 투자 등 주요 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민생과 지방 현장의 체감으로 이어지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글로벌 AI 패권 경쟁과 지정학적 공급망 불안 등 대외 통상환경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산업부는 그동안 3대 메가프로젝트를 포함한 1600조원 규모 앵커기업 지방투자계획을 발표하고 M.AX를 추진해왔다. 석유화학과 철강 등 주력산업의 선제적 사업재편에 나서고 중동발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지방이 주도하는 경제성장을 본격화한다. 김 장관은 "연내 지방정부 주도로 권역별 성장엔진 육성계획을 마련하도록 지원하고 범부처 협력을 바탕으로 '초광역특구법'을 제정해 과감한 규제 완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재정·금융·세제 등 7대 지원패키지를 연계해 기업의 지방 투자를 뒷받침하고 메가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이행 과정을 세밀하게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M.AX도 본격화한다. 정부는 2030년까지 AI팩토리 500개를 구축하고 내년부터 전 공정이 AI로 운용되는 풀스택 AI 팩토리 구현을 위한 기술개발과 실증에 착수한다. 제조 현장의 암묵지를 디지털화한 제조AI 솔루션을 개발하고 고품질 제조데이터를 국가 핵심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한 제조데이터 라이브러리도 내년부터 구축한다. 앵커기업의 AI 혁신 성과를 협력업체까지 확산하는 '산업생태계 함께성장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산업·자원 안보 분야에서는 원유와 가스의 특정 지역·국가 의존도를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춘다. 산업부는 2035년까지 비 중동산 원유 비중을 50%까지 높이고 가스의 특정 국가 의존도는 30%대 미만으로 낮춘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를 위해 한국광해광업공단의 해외투자 기능 복원을 검토하고 장기적인 자원안보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자원안보기금'도 신설한다. 

소재·부품·장비의 국내 생태계 강화를 위해 소부장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과 기반 구축, 인력 양성도 지원할 방침이다. 기술유출 방지 등 핵심기술 보호에도 빈틈없이 대응해 공급망 전반의 위험을 선제적으로 대비한다.

수출 품목과 시장, 수출 주체의 다변화를 통한 수출 5강 도약도 추진한다. K-소비재와 원전 등 전략 품목을 육성하고 중동·중남미 등 신흥시장을 공략하면서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역량을 확대한다.

지난 1일 한미가 공동 발표한 대미 투자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후속 절차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세계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 장관은 "지방 주도 성장을 본격화하고, 신속한 제조 AX를 통한 산업혁신을 가속화하며, 산업·자원 안보 역량을 더욱 단단히 하는 동시에, 수출 5강 안착을 위한 정책적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의 출발점으로 삼아 기업이 필요로 하는 곳은 신속하게 지원하고 기존의 방식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새로운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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