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전선이 미국 송전망 시장 진출을 전격 선언하며 북미 전력 인프라 사업 영역을 대폭 넓힌다.
가온전선은 29일 미국 현지 생산법인 LSCUS를 통해 가공선 생산설비 투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존 배전 사업 중심이었던 미국 시장 입지를 송전 분야까지 적극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정부가 대미 투자 1호 사업으로 미국 가스복합발전 프로젝트를 우선 추진하기로 결정하면서 관련 케이블 수요는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가스발전소 건설에는 내부용 LV 케이블과 발전소-변전소 연결용 MV 케이블이 들어가며 전력을 수요처로 송출하기 위한 송전망 구축이 필수적이다.
LSCUS는 현재 진행 중인 MV·LV 케이블 생산라인 증설 작업을 올해 10월(1단계)과 내년 상반기(2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신규 가공선 생산설비까지 확충하며 송전망을 아우르는 현지 종합 공급체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가온전선은 미 빅테크가 텍사스주에 구축하는 AIDC 전력망용 발전소에 LV 케이블을 납품하고 있다. 이번 가공선 투자가 완료되면 발전소 내부 전력망에서 송전망으로 이어지는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 LS그린링크의 초고압 해저·지중케이블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에 관심이 쏠린다.
가온전선은 "미국 내 원전 투자 확대 추세에 발맞춰 원전용 케이블 시장에도 진출 검토 중"이라면서 "향후 프로젝트 일정과 시장 여건에 맞춰 이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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