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도쿄 백화점 루미네2에 있는 무신사 팝업스토어 전경 [도쿄=홍승완 기자]
일본 도쿄 중심가 신주쿠역과 연결된 백화점 루미네2의 2층에 낯익은 브랜드 로고가 눈에 들어왔다. 무신사가 이달 29일까지 운영하는 '무신사 브랜드 위크 팝업 인 도쿄'다. 매장은 에스컬레이터 근처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동선에 자리해 앞을 지나는 젊은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18일 매장 안에는 케이팝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음악이 흘러나와 흡사 서울 성수동 무신사 매장을 연상시키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약 10평 규모 공간에는 크롭 니트·재킷·양말 등 여성 의류 중심의 상품이 진열됐다. 10대로 보이는 한 여성 고객은 니트 두 벌을 번갈아 대보며 거울 앞에서 색감과 핏을 살폈다. 도쿄 인근 사이타마에서 온 다마키 리나씨는 "무신사는 한국에서 유명한 패션 플랫폼으로 알고 있는데, 최근 일본에서도 자주 보인다"며 "한국에 가지 않아도 실제 한국 브랜드를 입어볼 수 있어 일부러 찾아왔다"고 말했다.
무신사는 이번 팝업스토어(임시매장)에서 5개 브랜드(페넥·크랭크·론론·유희·로우클래식 LC)를 릴레이 형식으로 선보인다. 브랜드를 주 단위로 교체해 일본 소비자 반응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다. 팝업스토어 점장 오니시씨는 "매일 수백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고, 브랜드가 주마다 교체되는 방식이라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무신사는 지난해부터 일본 팝업스토어 운영을 본격화하는 등 일본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온라인 거래 성장과 오프라인 접점 확대가 현지 사업 성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0월 무신사는 도쿄 시부야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해 약 80개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를 소개했고, 무센트·아캄·일리고·크랭크 등 19개 브랜드가 행사 기간 억대 거래액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일본 시장에 처음 진출한 13개 브랜드의 거래액은 전월 동기 대비 244% 증가했으며, 여성 패션 브랜드 ‘애즈온’은 거래액이 4배 이상 늘었다.

‘무신사 도쿄 팝업 스토어 2025’ 스냅 아카이브 존을 둘러보는 방문객들 [사진=무신사]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한 조직 정비에도 나섰다. 무신사는 지난해 11월 일본 법인 ‘무신사 재팬’ 대표로 이케다 마이크를 선임했다. 이케다 대표는 오클리 재팬과 보스 재팬에서 일본 법인장을 지낸 인물로, 25년 이상 일본 패션 업계에 몸담아 왔다. 이 같은 현지화 전략에 힘입어 일본 내 실적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3분기(7~9월) 기준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일본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고, 구매 고객 수는 113% 늘었다.
무신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본에서 다년간 쌓아온 무신사만의 노하우를 통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하는 글로벌 성장 파트너로서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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