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내란청산, 헌정 파괴 막는 안전장치…2차 종합특검 추진"

  • 최고위서 "밝혀야 할 의혹 산더미…추경호 영장 기각도 납득 안돼"

  • "조희대 사법부, 필요할 때만 엿장수 원칙 꺼내…이러니 사퇴하라는 것"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내란청산은 단순히 어제의 죄를 단죄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까지도 진행 중인 내란을 저지하는 일이며 미래의 헌정파괴를 막는 안전장치"라며 2차 종합특검 추진을 예고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3대 특검이 마무리하지 못한 내란 의혹에 대한 2차 종합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오늘로 180일에 걸친 내란특검 수사가 종료된다"며 "하지만 여전히 밝혀야 할 의혹이 산더미이다. 외환죄 의혹은 제대로 수사하지 못했고, 노상원 수첩의 진실과 내란 공모자들의 실체도 여전히 안갯속"이라고 주장했다.

또 "윤석열은 왜 내란을 일으켰는가, 내란의 진짜 동기가 무엇인가 이 부분이 밝혀지지 않았다"며 "심지어 계엄 주요 가담자들이 잇따라 불구속되며 내란 은폐 가능성 역시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미 종료된 채해병 특검과 곧 마무리될 김건희 특검 또한 마찬가지"라며 "구명 로비의 실체는 드러나지 않았고, 손도 못 댄 김건희의 국정농단 의혹이 차고 넘친다"고 꼬집었다.

이어 "추경호, 박성재 등 구속 영장이 줄줄이 기각된 것도 참 납득하기 어렵다"며 "추경호가 구속되면 국민의힘은 위헌정당해산 심판감으로 해체하라는 국민적 분노가 있을 텐데, 이것을 조희대 사법부가 미리 차단해 준 것은 아닌지 내란 청산을 바라는 국민의 의심이 조희대 사법부에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내란 관련 재판이 지귀연 재판부에 배당된 과정을 언급하며 "조희대 사법부의 원칙이란 자기가 필요할 때만 꺼내드는 엿장수 마음대로 원칙인가"라며 "이러니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하라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내란전담재판부는) 위헌 논란이 없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설계하겠다"며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조금 길고 지치더라도 치료는 깨끗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듯이, 완전한 내란 청산에 있어 당정대가 국민과 뜻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