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12·3 비상계엄 1년, 보수가 괴멸 위기에 몰린 시기"

지난 9월 11일 국민의힘 윤리위 출석 뒤 인터뷰하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지난 9월 11일 국민의힘 윤리위 출석 뒤 인터뷰하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26일 “일주일 뒷면 비상계엄 1년이다”며 “역사는 보수가 궤멸의 위기에 몰린 시기로 평가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이 터진 지 1년이 되고 있다”며 “만감이 교차한다”고 적었다. 

그는 “보수는 그동안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온 주류 세력이었다”며 “투명하고 깨끗하다는 말은 못 들어도 나라를 먹여 살리는 유능한 집단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는 현명과는 아예 거리가 멀고 영악하지도 못해 그저 윤어게인이나 외쳐대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폭정으로 인한 반사이익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집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길거리 투쟁을 강조하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당 지도부가 구미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는 기사를 봤다”며 “박 전 대통령은 주류의 자부심은커녕 스스로 고립하고 소수집단으로 축소해 버린 지금의 국민의힘 지도부를 어떻게 바라볼까”라고 말했다.

또 “‘임자들 정신 차려, 나를 찾아올 시간에 국민부터 설득해 이 어리석은 사람들아’라고 꾸짖고 있지는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오늘부터 딱 일주일 뒤면 비상계엄 1년이다”며 “역사는 지난 1년을 어리석고 무능한 정치인들과 그들에 현혹된 추종자들에 의해 보수가 괴멸의 위기에 몰린 시기라고 평가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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