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구조대원 심리지원·특수검진 나설 것…가족 지원도 만전"

현재 구조대상자는 총 2명으로, 위치가 특정된 인원 1명과 위치를 확인하지 못한 인원 1명입니다.(신원 미확인)
 
4호기 방향에서 확인된 구조대상자 1명에 대해서는 크레인을 활용해 상부 구조물의 붕괴를 방지하기 위한 고정작업을 실시하고,
안정성 확보 후 진입 및 구조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아직 위치를 확인하지 못한 1명에 대해서는 구조견과 드론, 매몰자영상탐지기 등 가용 가능한 모든 장비를 투입해 수색 범위를 넓혀갈 예정입니다.
 
현장에는 2차 붕괴 우려와 많은 잔해물이 남아 있어 구조작업 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구조대상자가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24시간 대응체계를 유지하며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엿새째인 지난 11일 발전소 보일러타워에 소방대원들과 커터기 등 장비가 수색에 투입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엿새째인 지난 11일 발전소 보일러타워에 소방대원들과 커터기 등 장비가 수색에 투입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사고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사고 수습 과정에서 오염된 공기에 노출될 우려가 있는 구조대원에 대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중수본 대변인인 오영민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감독국장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구조대원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구조작업을 하다보니 오염된 공기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며 "구조대원에 대한 심리지원 뿐만 아니라 특수 검진 등 가능한 모든 수원을 동원하여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가족분들을 위해 울산시에서 통합지원센터를 구성해 다방면으로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다만 앞으로도 가족분들의 애로 사항을 적극 청취해 의료지원 등 필요한 부분은 관계기관이 협력해 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족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구조해줄 것을 요청한 만큼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2시께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기력 발주해체공사 작업 현장에서 철거 중이던 구조물인 보일러 타워 5호기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철제 구조물에 작업자와 직원 등 노동자 9명이 깔렸다.

사고 직후 근로자 2명은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작업자 7명은 매몰됐다. 매몰된 7명 중 5명은 사망 판정을 받았고 1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1명은 매몰 위치도 파악하지 못한 실종 상태다.

중수본은 전날 붕괴된 보일러 타워 5호기 양 옆에 서있는 4·6호기에 대한 발파작업에 나선 바 있다. 건물 해체를 위한 취약화 작업이 대부분 진행된 만큼 사고 수습 과정에서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발파 작업 이후 소방 당국은 실종자 수색과 확보 작업에 나서고 있다.

김정식 울산 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구조작업 재개 이후 구조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조대원 70여 명과 민간해체 전문가 40명으로 교대조를 편성했다"며 "소방과 군부대의 조명차 6대를 동원해 밤샘 구조작업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또 "4호기 방향에서 확인된 구조대상자 1명은 크레인을 활용해 상부 구조물의 붕괴를 방지하기 위한 고정작업을 실시하고 안정성 확보 후 진입할 예정"이라며 "위치를 파악하지 못한 1명은 구조견과 드론, 매몰자 영상 탐지기 등 가용 가능한 장비를 투입해 수색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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