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인당 노동비용 월 636만원…임금·퇴직급여 모두↑

  • 직접노동비용 3.9%, 간접노동비용 2.6% 증가

  • 정액·초과급여 및 퇴직급여·사회보험료 모두↑

표고용노동부
[표=고용노동부]
지난해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이 전년보다 3.8% 늘었다. 임금 등 직접노동비용과 퇴직급여·사회보험료 같은 간접노동비용이 모두 증가하면서 기업 규모별 격차는 다소 완화됐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 회계연도 기업체노동비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636만1000원으로 전년(613만1000원) 대비 3.8% 증가했다.

기업체 노동비용은 10인 이상 사업체가 상용노동자를 고용하며 실제 부담하는 금액이다. 임금 등 직접노동비용뿐 아니라 퇴직급여·사회보험료·복지·교육훈련·채용 관련 비용 등 간접노동비용까지 포함한다.

지난해에는 임금 등의 직접노동비용이 508만5000원으로 전년 대비 3.9% 올랐다. 정액급여와 초과급여(431만원)가 4.2%, 상여금 및 성과급(77만5000원)이 2.6% 늘어난 영향이다.

퇴직급여 등 간접노동비용은 3.1% 증가한 127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간접노동비용 구성 항목인 퇴직급여 등의 비용(1.7%), 법정 노동비용(2.6%), 법정외 복지비용(6.4%) 등이 모두 증가했다.

연간 노동비용 상승률을 보면 2021년 8.2%에서 2022년 2.8%, 2023년 1.9%로 하락하다가 지난해 반등했다.

산업별로 보면 금융 및 보험업이 1119만8000(6.8%)원,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공급업 998만9000원(4.0%), 제조업 722만1000원(3.8%) 순으로 노동 비용이 높았다.

반면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은 336만3000원(3.1%)으로 가장 낮았다. 상승률이 높은 산업은 △운수 및 창고업(9.4%) △부동산업(9.0%) △금융 및 보험업(6.8%) 순이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기업체의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이 529만2000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300인 이상은 775만2000원으로 2.9% 늘었다.

김재훈 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노동비용의 상대수준은 68.3%로 전년보다 0.8%포인트 높았다"며 "이에 따라 사업체 규모에 따른 기업 간 격차가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