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집중 1집 '나혼자', 10집중 1집은 '독거노인'…"외로운 한국"

  • 외국인 인구 200만명 돌파…중국(한국계) 53만명 육박

 
통계청
[자료=통계청]
지난해 1인 가구 비중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전체 3집 중에 1집은 1인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 영향으로 전체 가구의 10집 중 1집도 65세 이상 고령층이 혼자 사는 독거노인으로 조사됐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총인구는 5181만명으로 1년 전(5177만5000명)보다 3만1000명(0.1%) 증가했다. 지난해 가구수는 2300만 가구로 전년 대비 27만가구(1.2%) 늘었다. 

1인가구의 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인가구는 전년 대비 2.8% 증가한 804만 가구다. 전체 가구의 36.1%로, 두 집 걸러 한집 꼴로 1인가구인 셈이다. 다만 1인가구 증가율은 2020년 8.1%에서 2021년 7.9%, 2022년 4.7%, 2023년 4.4%, 지난해 2.8%로 둔화 추세다. 

연령대별 1인 가구는 20대 이하 17.8%, 30대 21.8%, 60대 17.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남성 1인 가구는 30대(21.8%)에서 제일 높은 반면 여성은 60대(18.7%)에서 비중이 높았다. 남녀 모두 70대에서 1인 가구가 가장 크게 증가했다.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65세 이상 1인가구인 독거노인의 비중도 크게 늘었다. 독거노인 가구 수는 228만9000가구로 전년 대비 7.0%(15만1000가구) 증가했다. 독거노인 비중은 전체 가구의 10.3%로 전년(전체 가구의 9.7%)보다 0.6%포인트 증가했다. 

외국인 인구수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외국인 인구는 전년 대비 5.6% (10만8000명) 증가한 204만3000명으로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었다. 외국인 인구를 국적별로 보면 중국(한국계) 53만8000명, 베트남 28만5000명, 중국 22만3000명, 태국 17만8000명 등으로 구성됐다. 중국·베트남·태국 출신 외국인이 전체 인구의 59.9%를 차지했다. 

외국인의 연령대로는 30대가 27.7%(56만6000명)로 가장 많고 20대 외국인 24.9%(50만8000명), 40대 외국인 16.5%(33만6000명)가 뒤를 이었다. 전체 외국인의 57.6%(11만7600명)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문화 가구는 43만9000가구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2만4000가구(5.7%) 늘어난 수준이다. 2019년과 비교하면 5년사이 8만6000가구(24.2%) 증가했다. 다문화 가구 중 귀화자 가구가 42.6%로 가장 많다. 결혼이민자 가구(35.2%), 다문화자녀 가구(10.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총 주택은 1987만3000호로 전년보다 32만6000호(1.7%) 증가했다. 연평균 주택 증가율은 1995년 5.4%에서 둔화되는 추세다. 

이 중 지하 주택과 옥탑은 각각 1.3%(26만1000호), 0.2%(3만4000호)를 차지했다. 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가구와 옥탑에 거주하는 가구도 각각 1.8%(39만8000가구), 0.2%(36만6000가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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