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항만공사가 일본 동북지역의 관문도시 센다이에서 부산항 설명회를 처음으로 개최하며, 북미향 환적 수요 확보를 위한 동북지역 포트세일즈에 본격 나섰다.
BPA는 지난 7일 센다이시 소재 웨스틴호텔에서 ‘부산항 이용 촉진 설명회’를 열고, 미야기현 소재 해운·물류기업 관계자 등 130여 명을 대상으로 부산항의 글로벌 환적 허브로서의 경쟁력을 소개했다. 센다이에서 부산항 설명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날 행사에서 아시아-북미 항로의 ‘라스트 포트(Last Port)’로서 부산항의 환적 효율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기준 부산항은 북미 항로에서 아시아권 내 가장 많은 26개 노선을 확보해 상해항(13개), 선전항(9개)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한 점을 부각했다.
일본 디지털 포워더 기업 'Shippio'의 카와시마 컨설턴트는 “중국 선전에서 센다이까지 부산항을 경유할 경우, 일본 주요항 이용 대비 물류비가 약 25~30% 절감된다”고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실질적인 물류 경쟁력을 입증했다.
설명회에 앞서 BPA 송상근 사장은 미야기현 무라이 요시히로 지사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한일 항만 간 상생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무라이 지사는 일본 47개 도도부현 지사들의 회장이자 5선 연임 중인 정치인으로, 이날 만남은 양 지역 간 물류 협력 의지를 상호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BPA는 향후 일본 전역의 화물 흐름을 면밀히 분석해 도호쿠 지역 27만TEU 규모의 잠재 환적 화물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BPA 관계자는 “동북지역 중심항인 센다이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부산항의 글로벌 환적 허브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PA, 항만근로자 2000여명에 혹서기 예방물품 지원

부산항만공사는 8일 부산항 일대에서 항만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안전물품을 배부하고, 여름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공동 안전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항만하역 현장은 햇빛이 반사되는 콘크리트 바닥과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가 높아지는 만큼, 여름철 작업환경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BPA는 항만근로자 약 2000여명에게 햇빛 가리개, 쿨토시, 쿨마스크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안전물품을 배부하며 근로환경 개선을 지원했다.
또한 이날 캠페인은 한국해운협회와 함께 부산항터미널주식회사(BPT)에서 공동으로 진행됐다. 이번 캠페인은 폭염에 따른 근로자 건강 피해를 예방하고, 항만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항만 안전수칙 준수로 당신의 안전과 가족의 행복을 지켜주세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물 섭취·그늘 이용·충분한 휴식·보냉장구 활용·응급조치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5대 수칙을 집중 홍보했다.
송상근 BPA 사장은 “올해도 평년보다 무더운 날씨가 예상되는 만큼, 항만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예방활동을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근무환경 개선과 복지 증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BPA는 매년 여름철 혹서기 대응을 위해 항만 내 그늘막과 냉방기기를 지원하고, 근로자 대기실을 운영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과 작업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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