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신은 운동화가 온라인에서 품절된 것과 관련 그의 안경 스타일이 재조명됐다.
이재명 후보는 12일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6·3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날 이 후보는 구두를 벗고 운동화로 갈아 신었다. 당시 이 후보가 신은 운동화는 각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서 일부 사이즈 제외, 품절 사태를 겪기도 했다.

이 후보의 안경 스타일은 단순한 시력 보정 도구가 아닌 성향, 태도, 전문성, 신뢰감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장치로 활용되고 있다.

앞서 이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 반무테 안경과 네모 하금 테 안경을 주로 착용했다. 이는 전문성과 실용적인 느낌이 맞아떨어진 스타일로 이성적이고 신중한 이미지를 자아낸다. 또 얇고 군더더기 없는 직선 디자인을 선택, 시선 분산은 줄이고 기능성을 중시했다.
해당 프레임 스타일은 과시보다는 안정감을 지향한다. 또 이는 대중에게 '일하는 행정가'와 같은 상징적 메시지를 전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최근 반 무테와 네모난 하금 테 대신, 둥근 프레임의 안경을 착용하고 등장했다.
이는 단순한 스타일 변화가 아닌 정치적 메시지 변화로도 해석된다. 특히 이 후보가 선택한 곡선형 안경은 날카로운 인상을 누그러뜨려 보다 부드럽고 친근한 인상을 선사한다.
또 해당 프레임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시선을 얼굴 전체가 아닌 눈동자 중심으로 집중시킨다. 이는 ‘실무형 정치인’에서 ‘공감형 리더’로의 전환을 암시하는 것으로 강한 언행으로 구축된 캐릭터를 부드럽게 완화시키는 데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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