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출신 교황 탄생…교황명 레오 14세
세계적 혼란 속에서 가톨릭 역사상 첫 미국인 교황이 탄생했습니다. 제267대 교황으로 미국의 로버트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선출되었으며, 그의 교황명은 '레오 14세'로 정해졌습니다. 레오 14세는 미국 출신이지만, 20년간 페루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며 빈민가를 돌봤습니다. 이 때문에 그는 '페루의 프란치스코'라는 별칭으로도 불립니다. 레오 14세는 교황청 주교부 장관으로 재임하며 여성 3명을 주교 후보 명단 투표단에 포함시키는 개혁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교황 즉위 미사는 일주일 내로 열리며, 9일에 시스티나 성당에서 추기경들과 함께 미사를 집전한 후 11일에 첫 축복 메시지를 전할 예정입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를 통해 "첫 미국인 교황의 탄생을 환영한다"며 축하의 뜻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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