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尹 대통령 국민의 힘 영업사원 1호 비판"

대통령과 여당의 비대위원장이 경기도 방문하며 선거운동

"경기도민과 미래 대비책 마련해 함께 소통하고 협력할 것"

 

김동연 지사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부터 경기도를 자주 방문하며 선거운동과 관련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동연 지사는 11일 경기도언론인클럽이 주최한 토론회를 통해 "올해에만 대통령과 야당 비대위원장이 20번 가까이 경기도를 방문해 지역 투자 등 지역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김 지사는 "대통령이 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인지, 국민의힘 선거 영업사원 1호인지 모르겠다"라며 "이러한 활동이 경기도와의 협력이나 중요한 사업에 대한 협의와는 별개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여겨진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GTX 사업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경기도지사와의 협의가 부족한 상황이다. 경기도 발전을 위해 필요한 규제 완화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등의 정책들이 중요한데, 여야가 협력하여 진정성을 갖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하는 것은 북부지역 규제에 대한 큰 두 가지 트랙이 있다"면서 "첫 번째는 북부지역의 규제를 한꺼번에 푸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두 번째는 북부특별자치도와는 별개로 경기도와 중앙정부가 할 수 있는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국제정치, 세계경제, 기후위기, 기술진보, 저출생 등 다섯 가지 위기를 얘기하면서 그 이유는 총선 얼마 앞두고, 정치권에서 그 누구도 중앙정부, 정치권 누구도 미래 문제에 관해서 얘기하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지사로서, 진정성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능력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인정하고 질책을 받겠다.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력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