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 코스피·코스닥, 상승 출발 후 나란히 약보합권 진입

사진=아주경제 DB

코스피·코스닥지수가 상승 출발한 직후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일제히 약보합권에 들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9시10분 기준 전일 종가 대비 5.05포인트(0.19%) 내린 2642.03포인트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654.76포인트로 7.68(0.29%) 포인트 높은 선상에서 출발했지만 이내 파란불이 들어오며 낙폭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이 444억원 가량을 팔아치우고있지만 개인이 1178억원, 외국인이 235억원 가량을 사들이며 매도 물량을 소화 중이다.

업종 별로는 증권지수가 7.56포인트(0.37%) 오른 2074.95포인트로 준수한 시작을 알리고 있고 섬유의복 지수도 0.90포인트(0.34%) 뛴 262.87포인트를 기록하며 그 뒤를 잇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5개 우량주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3000원(0.73%) 상승한 41만2500원에서 거래되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4000원(0.49%) 오른 81만4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출발한 이후 약보합권으로 밀리며 점차 낙폭이 커지는 양상이다. 

지수는 오전 9시15분 기준 전일 종가 대비 3.01포인트(0.35%) 떨어진 864.39에서 움직임을 이어나가고 있다. 

마찬가지로 870.10포인트로 이날 장을 시작한 지수는 개장 직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이 쌓이며 내리막을 탔다.

같은 시간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290억원, 80억원 규모로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개인이 412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매도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업종 별로는 금융지수가 14.86포인트(0.91%) 오른 1646.53포인트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고 그 뒤를 기타제조업지수가 8,32포인트(0.88%) 뛴 951.74포인트로 쫓고 있다.

시총 상위 5개 코스닥 우량주 가운데서는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전일 대비 3500원(1.45%) 상승한 24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에코프로도 4000원(0.68%) 오른 59만4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숨고르기 여파 속 마이크론(4.0%)의 엔비디아 향 인공지능(AI) 반도체용 고대역폭메모리(HBM)3E 양산 소식에 따른 국내 반도체 업종의 주가 변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국내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의 단기 수급 변동성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업종 간 차별화 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