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영의 펀드다이브] 펀드 투자는 처음인데…뭐부터 봐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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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영 기자
입력 2024-01-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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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재테크에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지만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건 망설여진다면 전문가의 힘을 빌리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개별 종목 투자엔 높은 변동성에 위험이 따른다. '묻지마 투자'에 나서는 개미도 적지 않다. 펀드는 직접투자의 단점을 상쇄하면서 중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이에 힘입어 상장지수펀드(ETF)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펀드에 투자하려면 어느 정도 큰 금액이 필요하다는 생각부터 들지만 펀드는 1만원부터 투자가 가능하다. 적은 돈으로도 차곡차곡 투자하면 된다. 펀드 상품명도 복잡해 보이지만 이해하면 쉽다. 운용사, 투자지역·섹터·전략, 자산종류, 모자구분, 법적성격, 주운용자산, 비용구조 순이다.

'VIP한국형가치투자증권자투자신탁[주식]C-Pe클래스'는 VIP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다. 한국형 가치투자는 펀드 투자전략의 상징 혹은 핵심을 드러내는 키워드로 이해하면 된다. '자'가 들어가기 때문에 모펀드가 따로 있다는 의미다. [주식]은 펀드 운용자산이 대표적으로 주식으로 구성된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 알파벳을 통해 펀드 클래스가 구분된다. 클래스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기 때문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펀드는 판매수수료 부과시점에 따라 크게 A클래스와 C클래스로 나뉜다. A클래스는 가입 시 은행, 증권사 등 판매사에 일회성 선취수수료를 낸다. C클래스는 A클래스보다 운용 보수는 높지만 펀드 가입 시 선취수수료를 내지는 않는다.

온라인을 통해 가입할 경우 A클래스는 A-e, C클래스를 가입하면 C-e가 된다. 연금용 펀드는 'P'가 붙는다. 개인연금펀드는 C-P, C-Pe로 확인할 수 있다. 퇴직연금펀드는 C-P2, C-P2e가 붙는다. J는 자산운용사가 직접 판매하는 펀드, S는 펀드슈퍼마켓에서만 매매가 가능한 펀드다.

다른 펀드들의 이름도 살펴보면 어떤 상품인지 잘 알 수 있다. '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증권투자신탁(주식)(A)'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는 인도 주식형 펀드다. 인도의 5대 대표그룹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인 것을 알 수 있다. '미래에셋스마트롱숏70증권자투자신탁1호(주식)'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롱숏전략을 통해 수익을 추구하는 주식형 펀드다. '삼성액티브종합채권플러스증권투자신탁[채권]'은 삼성자산운용의 채권형 펀드다.

주식형 펀드는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채권형 펀드는 주식에는 투자하지 않으면서 6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다. 투자대상 채권에 따라 국공채형, 회사채형으로 나눈다.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 펀드는 주식이나 채권 중 어느 한 쪽이라도 60% 이상 투자할 수 없는 펀드다. 대부분의 자산을 채권에 투자하더라도 주식, 주가지수 파생상품 등에 단 1원이라도 투자하면 채권형 펀드가 아닌 채권혼합형 펀드로 분류된다.

목표전환형 펀드도 있다.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편입 주식을 처분하고 단기 채권이나 머니마켓펀드(MMF) 등 유동성 자산 투자로 전환하는 상품이다. 통상 목표 수익률을 7~8%로 잡는다. 파생형 펀드는 위험액 기준으로 펀드 자산의 10%를 초과해 장내·외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다.

펀드는 추가 불입 여부에 따라 추가형, 단위형으로 나뉜다. 추가형은 펀드 설정 후에도 투자자로부터 수시로 자금을 모집해 최초 설정 펀드에 추가하는 펀드다. 단위형은 모집기간을 정해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하고 이후 펀드의 추가 설정이 불가능하다. 또 개방형은 중도 환매가 가능하지만 폐쇄형은 펀드 정산일 이전에는 환매가 되지 않는다.

투자자들은 비용도 잘 살펴봐야 한다. 보수에 따라 얻는 수익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펀드에 가입할 때나 환매할 때 지불하는 판매 수수료가 있다. A클래스는 가입 시점에 약 1%의 수수료를 낸다. 온라인으로 가입하면 수수료가 낮아질 수 있다. 운용보수, 신탁보수, 판매보수, 사무보수 등이 총 보수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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